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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안흥진과 수군 군적부 특별전 개최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전시

김준환 기자

김준환 기자

  • 승인 2020-11-22 01:38
태안 신진도에서 발견한 조선시대 안흥진 수군 군적부 일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4일부터 2021년 2월말까지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안흥진과 수군 군적부-진(鎭)의 깃발 나부끼고 조운선 들고나네'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안흥진 수군 군적부 모습.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오는 24일부터 2021년 2월말까지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안흥진과 수군 군적부-진(鎭)의 깃발 나부끼고 조운선 들고나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안흥진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태안 신진도 고가에서 발견된 19세기 수군 군적부(水軍 軍籍簿) 등 약 80여점의 유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안흥진과 수군 ▲신진도 고가와 군적부 ▲안흥진을 노래하다 ▲신진도와 도진취락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우선, 1부 안흥진과 수군에서는 안흥진과 수군의 역사를 안흥진 고지도, 고서화 속 옛 배, 안흥진성 탁본, 신진도 출토 수군진 유물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2부 신진도 고가와 수군 군적부는 지난 4월 태안 신진도 고가에서 발견된 수군 군적부, 입춘방, 한시, 공문서 등과 특히, 19세기 신진도 고가의 주인공들이 담긴 족보가 전시된다.

3부 안흥진을 노래하다는 안흥진을 찾아 감상을 남긴 문객들의 문학 작품을 위주로 안흥진에서의 감회, 조운선의 침몰, 강화도의 지원, 운하(運河)와 관련된 내용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

4부 신진도와 도진취락에서는 신진도 주민이었던 고(故) 최해연(1936~2016)님이 신진도 도진취락(渡津聚落)에 거주하며 남긴 '신진도 어촌일기'와 송나라 사신과 상인, 국가의 조운선, 뱃사람들이 남긴 역사적 흔적들도 전시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태안 안흥진은 국제 해양실크로드의 중간 기착지였을 뿐만 아니라 수군이 주둔하면서 조운선 관리와 해양방어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안흥진성은 충청도 수군진성 중 가장 크고 성을 처음 쌓은 시기(1583년, 선조 16년)를 추정할 수 있는 등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코로나19로로 인해 비대면으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과 유튜브(https://www.youtube.com/c/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도 관련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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