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통일한국당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서울=황명수 기자 |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2021년 제1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내년 대선에 출마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정치권 세대교체로 준비된 경제대통령, 준비된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헌법이 규정한 자유시장 경제질서 회복과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26번의 부동산 규제를 전면 백지화하고 모든 부동산 규제 혁파, 과학기술 혁명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저출산 인구문제의 위급함을 알리며 신혼 부부와 2030 젊은 세대와 함께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인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대에 참석한 재선 의원 출신 류근찬 '통일이 답이다 국민운동본부' 상임본부장도 이 후보의 대선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류 전 의원은 "지금 대선판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양자대결 구도였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이경희 대표가 통일한국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내년 대선은 3자 대결 구도가 됐다"며 "썩어버린 대한민국 정치를 말끔히 치워버리고 앞 물결을 뒷물결을 밀어내고 새 사람이 옛사람을 대신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충북 단양 출신인 이 후보는 1974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48세다.
충북대 사대부고와 경희대, 한국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검증된 추진력과 통일을 중심으로 국가 비전 제시가 강점으로 꼽히는 그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도 한국 국민당 후보로 도전장을 내 1만 1355표(0.03%)를 얻었다.
당시 공약으로는 셋째 출산 때 24평 아파트를, 넷째 33평, 다섯째는 42평 아파트를 막내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무상 임대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앞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선 서울 동대문갑에 도전한 바도 있다.
서울=황명수·강제일 기자 kangjeil@
경희 통일한국당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서울=황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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