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완도군민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신우철 완도군수./완도군 제공 |
행사는 군민의 상 및 명예 군민증 수여, 기념사 및 축사, 완도의 찬가 합창 등으로 진행됐으며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제2의 청해진 시대, 희망찬 미래 완도 100년의 서막을 열기 위해 변화의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국정 과제에 반영된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조기 착공, 완도~고흥 연도·연륙교 건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완도의 미래 동력 산업인 해양치유산업, 해양바이오산업, 해양관광 거점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군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올해 군민의 상은 교육 및 문화·체육 부문에 정지원 원교 이광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선정됐다. 정지원 수상자는 한국미술협회 완도군지부장, 원교 이광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서예협회 초대 작가 인증을 받고 국내외 전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서예가다.
특히 조선 후기 명필 원교 이광사의 서맥을 이어 신지면에서 30여 년 간 서화를 지도하며 후학 양성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1000여 명에 이르는 문하생을 배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군민의 물화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 서예인들의 역량 결집을 위해 폭넓은 교류 활동을 하는 등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명예 군민은 안성식 전 완도해양경찰서장, 홍종의 동화 작가가 선정됐다. 안성식 전 완도해양경찰서장은 완도군의 해양 안전을 위해 민·관·군 협력 체계 강화 및 긴급 출동 태세 확립으로 선박 사고와 인명 피해 감소뿐만 아니라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 등으로 의료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했다.
홍종의 동화 작가는 1996년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된 후 여러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소안도의 항일 운동을 소재로 한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보길도의 섬 아이 고태이를 주인공으로 한 '전복순과 김참치'를 출간하며 완도를 알린 공을 인정받았다.
완도=서경삼 기자 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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