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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출신 검사, 수사·조율 중요부서 전진배치

논산 출신 임관혁 서울동부지검장 승진
공주 심우정 검사장 인천지검 전보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2-06-26 17:01

신문게재 2022-06-27 2면

지검장
임관혁 신임 서울동부지검장과 심우정 신임 인천지검장.
법무부가 최근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충청 출신 검사들이 검사장에 임용되면서 지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가적 현안 수사가 진행 중인 서울동부지검의 검사장에 동향 출신의 사법연수원 동기가 바통을 주고 받는다.

먼저, 임관혁(56·사법연수원 26기) 광주고검 검사가 최근 인사에서 승진해 서울동부지검장에 보임한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해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2012년 대전지검 공주지청장과 2018년 천안지청장을 역임한 후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시절 세월호 참사특별수사단장을 맡아 사고원인 조사를 지휘하고,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사건 수사를 맡아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했다. 임 신임 지검장에게는 국가적 현안인 보이스피싱에 효율적 대응 수단을 정착시키는 숙제가 주어졌다. 검찰과 경찰청,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한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동부지검에 신설돼 임 검사장이 재임하는 1년 동안 운영해 평가한다. 피해자로 하여금 재산상 피해를 넘어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게 하는 일까지 발생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첫 실험이 동부지검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또 다른 충남 출신의 검사장인 심우정(58·사법연수원 26기) 동부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인천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심 지검장은 최근까지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검찰의 수사권을 대폭 축소하는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는 부패 수사할 수 있는 총량이 줄어드는 게 과연 맞는 부분인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되물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또 충북 보은 출신의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 임명되면서 검찰총장을 도와 검찰조직의 안정을 유지하고, 충남 부여 및 공주사대부고를 졸업한 김지용 대검찰청 형사부장은 광주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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