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국토교통부와 행복청 업무계획 보고 과정에서 '대통령 집무실 완공 시기'와 관련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전주 MBC 영상 갈무리. |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을 보면, 행복청은 내년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동시에 정주여건과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키워간다. 목표 지점은 행복도시를 균형발전을 이끄는 행정수도로 완성해 나가는 데 뒀다.
무엇보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국민 2만 7천여 명의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월 최종 선정될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당선작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안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한 설계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 내용을 파악한 뒤 "아까 보니까 착공을 제가 대통령 선거하면서, 용산에 있다가 청와대로 잠깐 갔다가 퇴임은 세종에서 할 것 같다고 여러차례 얘기했다"라며 "2030년에 대통령 집무실을 지으면, 잠깐만 얼굴만 보고 가는 거에요. 조금 서둘러야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당기시죠"라고 주문했다.
![]() |
| 강주엽 청장이 이날 2030년까지 빠듯한 완공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 세종의사당도 너무 느리다.(2027년→2029년→2031년→2033년 지연) (대통령 집무실은) 행정절차상 불가피한가요? 속도 조절을 하는 건가요?"라고 되물으며, "어쨌든 좀 서두르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구요"라는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앞으로 4년이 지나도 '세종 집무실' 시대를 여는 일은 그만큼 어려워졌다. 이재명 새 정부가 이달 중 용산 시대를 짧게 끝내고 청와대로 다시 들어가기 때문이다. 2023년 5월 어렵게 만들어낸 '청와대 국민 품으로' 캐치프레이즈의 재현은 다시 훗날을 기약하고 있다.
행복청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도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 |
| 국회와 대통령실 등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 예정지. 사진=행복청 제공. |
2026년 상반기에는 대통령실과 국회를 포함한 국가상징구역의 마스터플랜, 하반기에는 시민공간에 들어설 주요 시설에 대한 조성·관리방안을 마련한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인근 지역에 대해서는 부지 조성공사를 우선 착공한다.
행정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기능적 기반 다지기에도 박차를 가한다. 행정수도 명문화가 담긴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지원하고, 국가채용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를 추진한다. 세종경찰청은 상반기에 공사 착공하고, 세종지방법원은 상반기 설계공모 후 하반기에는 기본설계에 착수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 |
| 외교단지부터 CTX역사, 돔구조의 문화예술 공간 등 행정수도의 이상향을 그려낸 이번 국제 공모 출품작 13개 면면. 사진=행복청 제공.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 크리스마스·연말 겨냥 마케팅 활발](https://dn.joongdo.co.kr/mnt/images/webdata/content/2025y/12m/11d/78_20251211010011343000469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