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윤종인 위원장이 15일 성남시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린 '2022년 개인정보 국민점검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2022년 개인정보 국민점검단'을 구성하고 지난 15일 성남시 진흥원 컨벤션홀에서 발대식을 했다.
점검단에는 개인정보에 관심이 높은 고등학생·대학생 및 정보통신 분야 종사자 등 24명이 참여하며, 올 연말까지 국민 생활 속 개인정보 불안요인을 점검하게 된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300여 개의 개인정보 관련 제안을 접수했으며 국민점검단은 이 중 국민 삶과 밀접한 내용을 압축·선정한 4개 분야에 대해 팀을 꾸려 점검 활동을 펼치게 된다.
먼저, 1팀은 '닥터 개인정보'를 활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사관리(HR)·건강관리 앱 등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투명하고 구체적이며 알기 쉽게 작성되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닥터 개인정보'는 누리집의 안전성 및 쿠키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등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한눈에 확인하는 서비스로, 개인정보위가 개발하여 지난 5월 27일부터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2팀은 각종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 개인정보 수집·처리와 관련한 속임수 행위나 소비자 참여행사·민원서식 등에서 개인정보를 과다 수집하는 행위 등 개인정보 안전성을 점검한다.
3팀은 아동·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게임, 사회관계망서비스,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에서 나타나는 '셰어런팅' 및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취약요인 등을 확인한다.
4팀은 이용자 수 상위 앱, 공공기관 등 대규모 개인정보를 보유한 처리자에 대해 열람·정정·삭제·처리정지 등 개인정보 자기결정권리를 실제로 행사하면서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개선사항을 도출한다.
국민점검단은 서비스 디자인 방식을 활용한 국민의 직접 참여 형태로 운영되며, 서울대 나종연 교수(소비자아동학과) 등 연관 전문가들이 과제별로 자문하는 등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사회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개인정보 침해유형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개인정보 국민점검단 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 개인정보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개인정보 안심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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