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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직능단체 9곳 중 8곳 통합논의 시작 찬성

9개 중 8개는 찬성하나, 총학생회는 반대 의견
13일 학무회의서 구성원 의견 토대로 논의 예정
한밭대도 9월말 '통합논의 시작'에 대한 설문조사 진행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11 17:36

신문게재 2022-10-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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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구성원인 9개 직능단체 중 8개에서 '한밭대와 통합 논의 시작을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은 구성원 의견을 토대로 13일에 열리는 학무회의에서 통합 논의 시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11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9월 각 직능단체에 '대학 간 통합 논의 시작 여부' 즉, 상대학교와 통합을 위한 협의를 시작해도 좋은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수회, 조교협의회, 직원협의회, 총학생회, 동문회 등 9개 직능단체의 의견을 취합했다. 9개 중 8개 단체는 통합 논의 시작을 찬성했다.



학생 대표 기구인 총학생회만 반대 의사를 전달한 셈이다. 충남대 총학생회는 7일 민주광장에서 통합 논의 시작 반대 서명 운동 등을 진행했다. 11일엔 대학본부 앞 분향소를 설치하며 반대 의견을 전달한 상황이다.

당초 충남대는 앞서 9월 29일 학무회의에서 각 직능단체의 의견을 토대로 통합 논의 시작에 대한 결정을 논의했으나, 2주 후 열릴 학무회의에서 재논의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13일 열릴 학무회의에서 통합 논의 시작 여부를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 관계자는 "13일 학무회의에서 통합 논의 시작에 대한 내용을 심의할 예정"이라며 "9개 직능단체의 의견을 취합해본 결과 8개는 찬성한 상황이다. 만약 통합 논의가 시작돼 향후 통합안이 나오게 된다면, 그것을 토대로 또 다시 학내 구성원들의 찬반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밭대 또한 대학 측에서 의뢰한 용역업체가 대학 내 구성원에게 '통합 시작 여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바 있다.

한밭대 대학발전특별위원회는 '대학 현황 진단 등을 통한 발전 방안 연구' 용역을 7월부터 진행 중이다. 연구 용역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학교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위기 극복 여러 방안 중 하나로 통합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며, 용역 업체에서 교수, 직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9월 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의 결과는 10월 말 용역 연구가 마무리 되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밭대 관계자도 "대학발전특별위원회가 진행한 용역은 통합만을 위한 것은 아니나, 대학 위기 극복의 여러 방안 중 하나로 통합에 대한 방향도 연구하고자 한다"며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용역 업체에서 학내 구성원들에게 통합 시작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연구 용역은 10월 말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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