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제4회 2023년 세계유산축전을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공주, 부여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과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4회차를 맞는 올해에는 지난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순천갯벌)'이 처음으로 축전에 참여하며 4곳의 축전들이 각각의 세계유산 가치를 담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백제역사지구 '공주' |
2023 국제조형예술심포지엄(6.23.~7.6)이 개막전 사전행사로 부여 정림사지에서 열린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을 주제로 12개국에서 초청된 12명의 예술작가들이 석조각 작품을 제작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조명한다.
본 행사로는 7월 7일 공주 공산성에서 '가치전승 선포식'이 열린다. 백제 가치(價値)를 담은 '황금궤' 전달을 온조왕 행렬과 공연 등으로 구성한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유적 곳곳에 위치한 백제 인물들(배우)과의 연극과 체험 활동을 통해 과거 백제 시대로 들어가 보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인 이머시브 공연도 열린다.
백제캠핑원정대(공주:7.7~8, 부여:7.14~15, 익산:7.15~16)도 진행된다. 캠핑을 통해 백제의 고도지역에서 머무르며 백제의 가치를 향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주 산림휴양마을, 부여 굿뜨래웰빙마을 글램핑장, 익산 웅포관광지 캠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별빛마실(공주:7.7~8, 부여:7.14~15, 익산:7.21~22)이 열려 미디어아트 경관 전시를 볼 수 있으며, 백제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백제기악 그림자극 등의 체험 프로그램, 백제의 역사를 담은 주말 공연 무형유산 연희마당(공주:7.7~8, 부여:7.14~15, 익산:7.21~22)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이밖에 선암사·순천갯벌에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수원화성에서 9월 23일부터 10월 14일까지 22일간, 마지막으로 제주에서 10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