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사 전경. 사진=영평사 홈페이지. |
▲청정한 자연 보존하고 있는 세종 영평사
세종에 있는 영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 말사다. 말사란 본사의 관리를 받는 작은 절 또는 본사에서 갈라져 나온 절이다. 영평사가 있는 장군산은 반딧불과 가재, 다슬기가 살 정도로 청정한 자연을 보존하고 있다. 가을엔 우리나라 토종 대표 야생화 구절초 꽃인 선모화가 핀다. 10월엔 음악회와 차 시음회, 전시회, 시낭송회도 열린다. 영평사에선 황금연휴 동안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절에서 음식을 먹는 공양과 스님과 차담, 소감문 및 방사 정리가 포함됐으며, 새벽 예불은 자율이다.
장군산 영평사 주변에 구절초가 피었다. 사진=김상구 기자. |
갑사 전경. 사진=갑사 홈페이지. |
갑사는 아름다운 자연과 1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갑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장 영규대사를 배출했으며 국보 1점, 보물 5점 등 수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갑사가 있는 계룡산엔 8가지 빼어난 경치인 계룡 8경을 즐길 수 있다. 계룡 8경엔 천황봉의 해돋이, 삼불봉의 겨울 눈꽃, 연천봉의 해넘이, 관음봉의 구름, 동학계곡의 신록, 갑사계곡의 단풍, 은선폭포의 자욱한 안개, 오뉘탑의 밝은 달이 있다.
연휴 동안 갑사에선 2박 3일 이상 15일 이하로 전념하는 수행자용 상시 무문관을 진행하고 있다. 무문관이란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수행에만 전념하는 과정으로 템플스테이 사찰 중 갑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사찰 안내와 식사인 공양, 부처 앞에 경배하는 예불, 수행, 용문 폭포 방문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갑사 오리숲길 단풍. 사진=중도일보 DB. |
마곡사 전경. 사진=마곡사 홈페이지. |
천 년 고찰 마곡사 주변은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십승지로 꼽혔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의 피해도 받지 않았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됐다. 마곡사 인근엔 3km 소나무 숲길인 백범 명상길이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인에게 시해당한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뒤 마곡사로 도피해 은거 생활을 할 때 걸었던 길이다. 1700년 역사를 간직한 마곡사엔 여러 보물과 문화재도 보존됐다. 황금연휴 동안 마곡사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휴식형으로 전각참배 등 자유시간과 식사인 공양, 저녁 예불, 새벽예불, 마지막 날 스님과 차담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유나 기자.
백범 명상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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