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대전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우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현재 대전의 승점은 45점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수원FC와 승점 14점까지 격차를 벌렸다. 반면 맞수였던 제주는 7경기 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9위에 머무르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전반 종료 직전 대전의 김민덕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울었다. 전반 40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민덕은 제주 이주용의 수비를 제쳐내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이후 그대로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을 시도했고, 발끝을 떠난 공은 제주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다급해진 제주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꾀했다.
구자철을 빼고 유리 조나탄을 투입한 제주는 강력한 공세를 펼치며 대전을 압박했고, 후반 16분 유리 조나탄과 김승섭의 합작으로 대전의 골문을 흔들며 대전 홈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다만 제주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공세를 막아내던 대전도 변화를 줬다. 후반 33분 유강현을 빼내고 티아고를 투입, 후반 40분에는 마사와 레안드로를 대신해 김영욱과 전병관이 출전했다. 마지막까지 골문을 막아낸 대전은 1-0으로 리드를 지켜낸 채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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