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계천 등 바위골짜기 멋스러워
사철 물 흐르는 희귀동굴 볼거리
용계산성 관련 견훤전설 전해져
하늘을 찌를 듯 날카롭게 솟은 그 모습이 호롱꼭지 같다.
바위로 된 반바퀴 바위등성이와 바위골짜기가 멋이 있다.
하늘로 솟은 호롱 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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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은 옛 날 시골 민가에서 밤에 불을 밝힌 기름등으로 위로 솟은 꼭지 가운데에 심지를 박아 아래에 있는 그릇 속의 기름을 빨아올려 꼭지 위에 불이 붙게 한 등이다. 천등산의 모습이 마치 그 호롱 꼭지처럼 생긴 것이다.
진산에서 운주로 넘어가는 배티재 마루에서 보면 그 호롱 꼭지는 더욱 분명해진다. 그래서 하늘의 등이란 뜻의 ‘천등산(天燈山)’이란 이름이 참으로 잘 어울린다.
그러나 천등산은 그 모습뿐만 아니라 견훤과 관련이 있는 전설도 불을 밝히는 등과 관계가 있다.
천등산은 규모가 작기는 하나 매우 특이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그렇지만 대둔산의 이름에 가려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산이다. 천등산은 대둔산과 맥에 있어서는 별 연관이 없으면서도 가까운 이웃이기 때문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찌 보면 천등산은 가까이에 꿇어 앉아 대둔산을 우러러보는 형국 같기도 하다.
천등산은 돌아가며 바위절벽을 이루고 있는 비래산(독립된 산)이다. 북쪽 대둔산과의 사이는 물론 서쪽과 남쪽 삼면에 작은 냇물이 흐르고 있다. 동쪽으로만 표고 200m 대의 낮은 숯고개(쑥고개)를 통해 선야봉 줄기에 대고 있기 때문에 비래산으로 보이고 따라서 매우 우뚝 솟은 산으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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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산에서 가장 높은 고깔봉이 있으나 눈에 띄게 솟아 있지도 않다. 벼랑을 이루고 있는 머리부분의 바위줄기가 서북 방향으로 둥근 동그라미를 그리며 석굴 골짜기를 둘러싸고 있는 형국도 재미있다.
이처럼 천등산은 머리의 바위등성이와 벼랑 등이 장쾌하고 조망도 좋다. 석굴 골짜기에는 사철 물이 흘러내리는 신비스러운 굴이 있어서 기도꾼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천등산을 받치며 둘러쳐져 있는 바위벽들은 젊은이들의 좋은 바위벽 등반 훈련장이다.
또 대둔산과의 사이를 흐르는 괴목동천은 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맑아 여름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지경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괴목동천 뿐만이 아니다. 천등산의 북쪽을 감아 돌며 흐르는 용계천도 맑고 좋다.
용계마을이 있는 천등산 자락에는 옛 성 용계산성도 있어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견훤과 용계산성 그리고 용굴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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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증동국여지승람 고산현 편에 ‘용계산성은 용계천 위에 있는데 서쪽으로 10리 지점에 숯고개(炭峴 지도에는 쑥고개로 되어 있다.)가 있고 서북쪽으로는 연산현 경계와 30리 쯤 떨어져 있다. 이 성은 석축인데 둘레는 1,014척이요 높이는 10척이며 지금은 반 쯤 무너져 있다’ 써있고 문헌비고(文獻備考)에도 ‘고산 용계성은 용계천 위에 있는데 석축으로 되어 있으며 둘레가 1,014척인데 지금은 없다. 세상에 전해 오기를 백제가 지키던 곳’이라 적혀 있다.
이 성은 천등산에서 남쪽으로 내려 뻗은 산줄기가 용계천 북쪽 냇가에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다. 서쪽을 향한 수구(水口)를 중심으로 동쪽은 등성이 위에 쌓고 남쪽 줄기는 지릉선을 따라 높이 3-4m로 잡석으로 쌓았다. 서쪽과 동남쪽에 성문 터가 있다.
용계산성에서 용계천을 따라 20리 쯤 올라가면 주천(운일암 반일암)으로 넘어가는 싸리재가 있고 용계천을 따라 북으로 빠지면 백제 황산싸움으로 유명한 충남 여산에 이른다. 이처럼 용계산성은 백제시대의 군사 교통의 요지였다.
이 용계산성을 둘러싸고 견훤의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견훤이 후백제를 세우고 용계산성에서 진을 치고 있을 때 밤에 자다가 적의 야습을 받게 되었다.
이 때 대둔산 용굴의 용이 닭 울음소리를 내서 견훤을 깨우고 천등산의 산신이 천등산에 밝은 빛을 밝혀 견훤을 도왔다. 그 덕에 견훤은 적을 되받아쳐 이기게 되었다 한다. 이 때부터 이 산의 이름을 하늘이 불을 밝혀준 산이라는 뜻으로 천등산(天燈山)이라 하게 되었고 용이 닭 울음소리를 냈다 해서 용 룡(龍)자 닭 계(鷄)자를 써서 마을 이름과 성의 이름이 ‘용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산행 길잡이>
산 길
천등산의 산행은 경관이 아름다운 괴목동천 개울가에서 시작하여 같은 괴목동천 개울가로 하산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산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하류 쪽의 괴목동천 냇가로 하산한다. 외길이다.
고산마을-등성이-주릉 아래 턱(석문)-고스락-석굴-(석굴 골짜기)-괴목동천(17번 국도)
총 산행시간 약 3시간 30분
<교 통>
버스 승용차
천등산의 교통은 대둔산을 찾아가는 교통 내용과 같다. 대전에서는 진산을 거쳐야 한다.
진산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배티재를 넘어 대둔산 집단시설지구 들머리를 지난다. 여기서 남으로 더 내려가면 대둔산 자락 모퉁이를 돌며 길은 서쪽으로 향하고 괴목동천과도 만난다.
그 모퉁이를 돌자마자 냇물 건너 산자락에 고산마을이 보이고 한 식당 옆에 고산마을로 건너가는 다리가 있다. 17번 국도를 2km 쯤 더 가면 천등산의 석굴 골짜기에서 내려와 내를 건널 수 있는 보가 있다. 이 곳은 주차 할 데가 없다
<대중교통>
진산-진산과 천등산은 도가 다르기 때문에 시내버스 편이 없다. 금산에서 진산을 거쳐 전주로 가는 직행버스가 대둔산 집단시설지구 들머리에서 서기 때문에 여기서 내려 천등산 산행 들머리 또는 끝머리를 지내는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운주-전주 익산 군산에서 오는 직행버스 또는 그 쪽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운주를 거친다. 양촌 논산 고산 전주에서 대둔산을 오가는 시내버스도 역시 운주를 거쳐야 한다.
대전에서는 대둔산 집단시설지구를 왕복하는 직행버스가 하루 7회 있다.
운주 쪽에서 오는 직행버스는 천등산 산행 들머리 또는 끝머리에서 서지 않기 때문에 운주나 대둔산 집단시설지구에서 내려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가야 한다.
다음은 대둔산 집단시설지구 정류장을 기준으로 각 방면으로 떠나는 버스 시간표이다. 다음시간에 진산은 약 10분 운주는 약 15분을 더하면 진산과 운주에서 대둔산 집단시설지구를 향해 출발하는 시간이 된다.
<직행버스>
대전 방면(서대전터미널 시발, 대전 왕복)-8:40, 10:30, 12:10, 13:00, 14:30(동대전), 16:30, 19:15
전주 방면(금산 시발)-8:56, 10:07, 13:00, 17:10, 18:25.
금산 방면(전주 시발)-7:35, 8:51, 11:42, 12:00, 14:52, 15:45, 17:05.
익산 군산 방면(익산 군산 왕복)-13:40, 16:13.
시내버스 ( )안은 목적지 및 시발지
7:30(양촌), 8:10(고산), 8:50(양촌), 9:30(논산), 9:50(배석), 11:40(논산), 13:50(전주), 14:40(논산), 16:25(논산) 16:50(전주), 16:50(안심).
<조 망>
북-대둔산 보문산 식자앗ㄴ 만인산 만인산 백마산 인대산 서대산 국수봉 대성산 천태산.
동-진악산 민주지산 대덕산 적상산 덕유산 남덕유산 성수산 운장산 선야봉.
남-만덕산 운암산
서-바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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