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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거나 혹은 영리하거나, 잘 키운 캐릭터가 대세

헨리·샘 해밍턴·샘 오취리 등 외국 청년들 시청자에 신선한 웃음

  • 승인 2014-07-22 14:42

신문게재 2014-07-23 11면

▲ 사진 왼쪽부터 헨리, 샘 해밍턴, 샘 오취리
▲ 사진 왼쪽부터 헨리, 샘 해밍턴, 샘 오취리

잘 키운 캐릭터, 열 예능감 안 부럽다? 특별한 입담, 엄청난 개인기보다 캐릭터로 예능프로그램에서 승부를 본 이들이 늘고 있다.

군대 예능프로그램인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 출연자 헨리와 박형식, 샘 해밍턴 등은 어리숙하면서 때묻지 않은 모습으로 '진짜 사나이'의 인기를 견인해왔다.

이들은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엉뚱한 웃음코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엄격한 군대 특유의 분위기와 멤버들의 긴장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푸는 역할을 이들이 담당한 것.

특히 이같은 성격으로 빚어진 각종 고생들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내며 리얼 예능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초반부터 샘 오취리 등 외국 청년 패널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헨리나 샘 해밍턴과 달리, 이들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외국 청년들이라는 캐릭터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들 패널은 갖가지 이슈들에 대해 유창한 한국말로 난상토론을 벌이며 각자의 가치관을 솔직하게 표출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립각이 웃음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외국인인만큼 좀 더 기발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이슈를 관통한다는 평이다.

육아 예능프로그램 속 아이들 캐릭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민율이가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서 또래답지 않은 영리하고 야무진 성격으로 사랑받는가하면, 찬형이의 경우 늘 밝고 천진한 성격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밖의 아이들 역시 순수함과 영리함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꾸준한 육아 예능프로그램의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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