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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NH개발' 건설사 집단 반발

계룡 등 5곳 원안추진 강력 요청

조성수 기자

조성수 기자

  • 승인 2014-07-29 18:14

신문게재 2014-07-30 7면

<속보>=NH개발 충남통합본부 입찰 취소와 관련,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집단 행동에 나섰다<본보 28일자 7면 보도>. 입찰에 참가한 건설사(계룡건설, 이오스건설, 우석건설, 무진건설, 해유종합건설)은 29일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NH개발에 조건 없이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은 성명서에서 “NH개발은 농협 충남통합본부공사를 개별발주하고 입찰참여업체의 결격사유 없이 무원칙적인 충남, 충북, 전북 통합적용으로 입찰을 취소했다.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설계비 및 용역비에 청구 등 입찰 준비와 관련된 각종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을 청구하겠다”며 “농협은행 거래 중단, 농협카드 반납, 농협상품 불매운동 등 수단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는 “제출된 기본설계도서를 바탕으로 다음달 12일 설계심사를 앞두고 입찰이 취소됐다”며 “이와 관련해 NH개발은 사업 지연에 대한 설명 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례가 없는 입찰취소라는 점에서 계획성 없는 행정절차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꼬았다.

입찰 참여건설사들은 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NH개발에 설계비 및 용역비청구, 입찰준비와 관련된 각종 손실에 대해 손해배상을 검토하고 있다. 또 참여건설사들이 입찰취소와 관련해 집단행동에 돌입하며 논란이 장기화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NH개발은 농협 충남통합본부 신축공사를 개별발주하고 입찰참여건설사의 결격사유 없이 원칙없이 충남, 충북, 전북 통합적용으로 입찰을 취소했다”며 “갑의 횡포로 불릴만한 일방적인 입찰 취소 결정에 수주난에 시달리는 건설업계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개발은 충남, 충북, 전북 등 3개 농협본부 공사를 각각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발주했다.이후 지난 22일 돌연 입찰을 모두 취소하며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또다른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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