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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가있는 전통 놀이전, 대전역사박물관으로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5-05-28 10:04
옛 선조들은 여가시간에 과연 어떤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을까요? 그 동안 우리가 몰랐던 선조들의 놀이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 풍류가 있는 전통놀이 전~ 지금 만나볼까요?

대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담은 공간인 대전역사박물관. 이곳 3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8월 30일까지, 특별한 전시가 펼쳐진다고 해서 찾아와봤는데요.


# 인터뷰 - 김혜영 / 대전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판놀이라 함은 판위에 말이나 패를 가지고 모여 앉아서 노는 놀이로서 현재 우리가 보드게임이라고 부르는 놀이입니다. 그런데 이런 전통 판놀이들이 많이 잊혀 졌고 서양으로부터 들어온 놀이나 혹은 컴퓨터게임 등에 많이 대체되었습니다.우리의 전통 판놀이를 알리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 이츠대전뉴스 네이버 블로그 캡처
▲ 이츠대전뉴스 네이버 블로그 캡처


Na) 이번 전시의 작품들 대부분이 말과 판, 주사위를 이용한 전통놀이인데요.

​우리 선조들이 예로부터 오랫동안 즐겨온 놀이임에도 불구하고 쌍륙, 저포, 상영도, 시패 등 그 모양은 물론이고, 이름까지 낯선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 인터뷰 - 김혜영 / 대전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조선시대에도 현재 우리가 노는 주사위 놀이와 같은 놀이가 있었습니다. 칸칸마다 지명이라든지 벼슬자리가 쓰여 있어서 이런 윷목과 같은 주사위를 굴리면서 그 수에 따라 이동을 하면서 노는 놀이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상영도라는 놀이는 동춘당가에서 기탁된 놀이인데요. ​칸칸마다 중국의 유명한 명승지가 적혀있고요. 이동을 할 때마다 칸에 있는

지역과 관련된 시를 짓고 정해진 수에 술을 마시기도 했습니다. ​칸에 있는 지역과 관련된 시를 지을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지식 있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면서 노는 놀이였습니다.


Na)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둑, 장기, 윷놀이와 같은 판놀이는 선조들에게는 단순히 여가를 보내는 수단이 아닌, 특정한 목적을 담은 학습활동으로도 활용됐는데요. 놀이의 원리를 알수록 작은 판 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느낄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전시가 아닐 수 없습니다.


Na) 세상을 담고, 풍류를 담아낸 우리의 전통놀이~ 인생과 역사의 축소판 같은 판놀이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대전역사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요?

영상:대전시청인터넷방송 이츠대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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