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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학생배정 1지망부터 컴퓨터추첨 순차로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 학생희망 최대한 반영

이승규 기자

이승규 기자

  • 승인 2015-06-30 17:42

신문게재 2015-07-01 2면

▲ 이인수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30일 청내 제7회의실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학교배정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br />충남교육청 제공
▲ 이인수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30일 청내 제7회의실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학교배정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내년부터 시행하는 천안지역 고교평준화와 관련, 학생배정방법으로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을 30일 확정, 발표했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천안지역에 맞는 최적의 학교배정방법을 찾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해 연구를 진행, 적용 가능한 4개의 대안적 학교배정방안(지망순위 무제한 배정·지망순위 석차등급 균등 배정·지망순위 비율제한 배정·지망순위 근거리 절충 배정)을 설정했다.

그리고 4개안을 놓고 ▲천안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학부모와 중·고등학교 교원 전원에 대한 설문조사 ▲공청회 ▲이해 당사자에 대한 면담 ▲상설협의체와 300인 자문단 협의 ▲학교별 의견수렴회 ▲찾아가는 의견수렴회 ▲권역별 의견수렴회 ▲개인별 서면 의견수렴 등의 방법으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연구 자료로 활용했다. 그 결과 도교육청은 이날 최적의 방안으로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을 확정했다.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으로 학생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하게 된다. 방법은 수험생이 입학원서를 제출할때 남학생은 1지망부터 9지망, 여학생은 1지망부터 10지망까지 희망하는 학교를 지정한다.

이어 천안지역 고입전형에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배정 정원의 100%를 학생의 지망 순위에 따라 컴퓨터 추첨으로 1지망 지원자부터 순차적으로 배정하게 된다.

이를 테면 A고의 모집정원이 400명이라고 가정했을때 A고에 1지망으로 300명의 학생이 지원했다면 300명 전원이 A고에 배정된다.

그리고 나머지 100명은 1지망 지원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2지망 지원학생을 배정한다. 같은 방법으로 3지망 지원학생, 4지망 지원학생을 순차적으로 배정해 마지막 지원학생까지 배정한다.

반면, A고의 모집정원이 400명이고 A고에 1지망으로 지원한 학생이 500명이라면 컴퓨터 추첨에 의해 A고에 400명을 배정한다. 나머지 100명은 2지망 지원 학교에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하게 된다. 2지망 지원학교에도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3지망, 4지망 등 학생이 지원한 학교에 순차적으로 배정하게 된다.

한편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는 이날 학교배정방법 확정으로 앞으로 일정은 오는 12월7~8일 고입 원서제출 및 배정 희망교를 선택하고, 12월18일 평준화지역 신입생 선발 고사를 치르게 된다. 이어 평준화지역 신입생 합격자와 평준화지역 학생 추첨 배정을 내년 1월6일과 15일 각각 진행한다.

도교육청 이인수 교육정책국장은 “현장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비선호학교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 장거리 통학생에 대한 교통대책 마련,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고등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 등의 요청이 있었으며, 충남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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