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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공기업 경영평가 실적 보니…한숨만

행자부 2014년 평가발표… 7곳 중 '가' 등급 전무, 충남개발公 등 5곳 '다' 등급

윤희진·내포=유희성 기자

윤희진·내포=유희성 기자

  • 승인 2015-07-28 18:19

신문게재 2015-07-29 1면

대전·충남지역 공기업들의 경영평가 실적이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열어 전국 334개 지방공기업의 2014년 경영평가를 확정하고 28일 발표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경영성과, 정책준수, 경영시스템, 리더십과 전략 분야에서 30여개 세부지표의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한 성적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최고등급인 '가' 등급부터 최하등급인 '마' 등급까지 5등급으로 나뉜다. 이날 공개된 경영평가 결과를 보면 전국 334개 지방공기업 중 32곳이 '가' 등급을, 17곳은 '마' 등급을 받았다.

대전과 충남의 공기업들의 성적표는 지난 해와 비교해 대부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평가대상 공기업 7개 중 '가' 등급을 받은 곳은 없다. 대전도시철도공사와 대전시설관리공단이 '나'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대전도시공사와 대전마케팅공사, 대전상수도사업본부와 대전시 하수도, 충남개발공사 등 5곳은 '다' 등급에 그쳤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졌고 시설관리공단은 한 단계 올랐다. 그 외 5곳은 지난해 평가 결과와 같다.

경영평가 결과는 직영기업(상ㆍ하수도)을 제외한 지방공사와 공단 임직원의 성과급 차등지급에 반영된다. 최하등급을 받은 공사ㆍ공단의 임직원은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임원은 연봉을 5~10% 깎인다. 라등급의 공사ㆍ공단의 임원 역시 성과급을 못 받고 연봉이 동결된다. 직원은 성과급을 30~50%만 받는다. 가와 나, 다등급의 임직원에게는 등급에 따라 80~400%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한편, 부실 공기업으로 분류돼 2010년 청산명령을 받은 충남농축산물류센터관리공사는 아직 해산하지 않고 있어 사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윤희진·내포=유희성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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