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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미터기 납품계약 의혹]왜 우리탓? 브랜드콜 이의제기

“조합이 GPS 장착 안한것 … 환급금 3억원도 문제안돼”

천안=김한준 기자

천안=김한준 기자

  • 승인 2015-11-26 13:31

신문게재 2015-11-27 14면

<속보>=천안 개인택시의 시계외 자동할증기능 장비 누락 사실을 두고 충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천안시지부(이하 천안시지부)와 전 개인택시 브랜드콜회사 간 이견을 보이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M카드사가 지난해 11월 천안시지부로 보낸 공문에 따르면 디지털미터기에서 구현되는 시계외 자동할증 기능은 별도의 GPS안테나와 미터기에 내장된 프로그램이 결합돼 구현되는 기능으로 천안시지부에 공급된 미터기는 프로그램만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M카드사는 GPS안테나는 별도 구입해 장착해야 하며 총량제 조사 등을 위해 앞서 구입한 미터기 400여 대는 프로그램이 삽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M카드사는 총량제 등에 사용된 미터기와 일괄 설치한 미터기 모두 시계외 자동할증 기능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누락사실이 밝혀졌지만, 천안시지부가 1년 가까이 GPS장비를 달지 않자 의구심을 낳고 있다.

GPS장치 가격은 대당 5만~7만원 가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 위반을 통해 최소 6000만원에서 8400만원가량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콜회사는 M카드사가 GPS장비를 장착해 준다고 공문을 통해 약속했지만, 천안시지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브랜드콜회사는 M카드사와 계약 당시에도 시계외 자동할증 기능을 요구할 경우 언제든지 GPS장비를 장착해 준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질 않을 뿐만 아니라 KTX역의 경우 천안과 아산 모두 시계외 자동할증을 받지 않기로 해서 GPS장비를 당시 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브랜드콜 회사는 3억원 상당의 환급금 역시 자부담을 넣었기 때문에 회사로 환급을 받았으며 이를 통신비로 사용해 문제 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브랜드콜 회사 관계자는 “KTX역 등 문제 때문에 시에서 민원소지가 많다며 GPS장비를 장착하지 말라고 했다”며 “천안시지부가 달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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