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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예지중·고 정상화 추진위 “갑질 교장 물러나라”

시교육청서 집회… '교사에 학교발전기금 상납 요구' 의혹

성소연 기자

성소연 기자

  • 승인 2016-02-11 17:51

신문게재 2016-02-12 7면

▲ 대전 예지중·고 정상화추진위 회원들이 11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예지중·고의 정상화와 철저한 감사를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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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예지중·고 정상화추진위 회원들이 11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예지중·고의 정상화와 철저한 감사를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갑질 교장 물러나라.”

대전예지중·고 정상화추진위원회는 11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교사 상대로 학교발전기금 요구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모 교장의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예지중·고 정상화추진위는 “대전·충남 유일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예지중·고는 오직 학생들의 수업료와 시교육청의 보조금만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학교를 경영하는 예지재단이 인건비 몫을 빼내어 사유화하려는 등 학생의 학습권 침해와 교사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박 모 교장이 '자기성장비' 명목으로 교직원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하고 부장교사에게 금전 차용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장은 반성은커녕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 교사를 해고할 방법만 모색하고 있다”며 퇴출을 요구했다.

30여 분간 결의대회가 끝난 후 예지중·고 정상화추진위는 설동호 교육감과 면담을 진행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조금은 대부분 인건비로 소진하기 때문에 문제 삼기는 어렵다”며 “종합감사도 겸한 만큼 학교 운영 형태 등과 관련, 빠른 시일 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는 박모 교장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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