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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주공아파트 아이들과 놀면 안돼!!"

성천초-성룡초 이기심이 만들어낸 두 학교의 초상

오희룡 기자

오희룡 기자

  • 승인 2016-05-04 12:04







▲ 사진=게티이미지뱅크·그래픽=오희룡 기자/사진에 사용된 이미지는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계없습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그래픽=오희룡 기자/사진에 사용된 이미지는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계없습니다.


대전의 도심속.

대전서구 월평동 한아름 네거리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대전성천초등학교와 대전성룡초등학교가 있다.

44 vs 206

올해 두 학교의 졸업생수다.

한때 47학급에 1600여명에 달했던 성천초는 현재는 13개 학급 169명이 재학중이다. 올해 졸업생은 44명, 입학생은 서른명도 채 안된다

반면 4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성룡초는 44학급에 전교생이 1206명이나 된다.

올해도 206명이나 입학했고 학급당 학생수는 30명으로 학급 증설 목소리도 크다.두 학교의 다른 처지는 성룡초로 보내려는 부모들의 욕심 때문이다.

성룡초에는 중대형 아파트인 황실타운, 누리, 백합, 샛별, 무지개 아파트 거주민의 자녀들이 , 성천초에는 둔산주공, 한아름, 무궁화 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자녀를 보내도록 돼 있다.

“우리 아이가 임대아이들과 노는 게 싫어서” 위장전입을 해서라도 성룡초로 아이를 보내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관할기관인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사법권도 없고 단속 인력이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

어른들의 그릇된 이기심으로 아이들 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다.

/교육팀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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