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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신청부지, 경쟁력 높아졌다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16-06-27 15:08

신문게재 2016-06-27 1면

▲ 권선택 대전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 권선택 대전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국립철도박물관 새로운 유치전략 발표
중촌근린공원 추가ㆍ대전선 활용 관광열차화 방안 제시
권선택 시장 “신청부지 기준의 2배…유치경쟁 우위 선점”


대전시가 국립철도박물관 신청 부지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놨다.

설립 부지를 기존 대전역 일대에서 중촌근린공원을 추가해 부지매입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대전선(대전역~서대전역 구간)을 활용해 관광열차로 운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립철도박물관 관련, 대전역 인근을 후보지로 신청했으나, 강점과 약점이 같이 존재했다”며 “이번에 대전만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략적 컨셉트는 철도는 라인이기 때문에 두곳(대전역, 중촌근린공원)을 연결하는 계획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시의 유치전략에 따르면 대전시의 철도박물관 설립부지는 기존 대전역(제1관)에다 중촌근린공원(제2관)을 추가했으며, 공원 부지 등 시유지 적극 활용으로 정부의 부지매입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대전역(1관)과 중촌근린공원(2관) 간 이동을 위한 증기기관차를 관광열차로 운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전선은 대전역~중촌근린공원~서대전역 구간 총연장 5.7㎞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전역 일대의 국립철도박물관 제1관 규모는 역사공원(1만 7500㎡)과 추가매입(1만 515㎡), 선상주차장(1만 1000㎡) 등 총 3만 9015㎡에 달한다. 추가매입 부지비는 전액 시비(약 78억)로 지원하며, 선상주차장은 환승센터 부지로 이전 활용한다.

시는 제1관에 철도박물관 전시관(연면적 2만 4000㎡)과 선상공원 등을 입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촌근린공원에 계획한 제2관은 글로벌 철도테마파크로 계획했다. 푸드트레인, 놀이기구를 운영할 철도테마파크를 비롯해 공원 순환열차, 시민 휴식공간 등으로 꾸며지며 부지 전체 면적은 8만 4232㎡로 돼 있다.

현재 중촌근린공원 조성사업은 1ㆍ2단계 사업이 마무리됐으며, 3단계 조성사업을 앞두고 있다. 3단계 조성사업을 위한 보상비는 280억원 정도다.

대전선 활용 관광열차는 대전역~중촌근린공원~서대전역 구간(5.7㎞)을 왕복 운행하며, 경부선과 호남선 양방향 관람객의 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주게 된다. 주요시설은 증기기관차와 철도변 볼거리 등을 제공한다.

권 시장은 “중촌근린공원까지 추가해 전체 신청부지가 12만㎡가 되면서 국토부의 기준(5만㎡ 이상)을 2배 이상 넘어섰다”며 “공원부지 등 시유지를 적극 활용한 경제성 측면의 경쟁력 확보로 철도박물관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 후보지 현장실사를 거쳐 오는 9월 국립철도박물관 최종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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