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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박정진 탈삼진쇼 “지금껏 못 느껴본 밸런스였다”

26일 대전 NC전 2.2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6-08-26 22:43
▲ 박정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박정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박정진이 탈삼진쇼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박정진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2차전에 6회 1사 1루 상화에서 팀 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2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팀이 7-4로 승리하면서 박정진은 홀드를 챙겼다. 투구수는 36개를 기록했다.
 
박정진은 이날 탈삼진을 6개나 기록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140km 초반대의 직구와 자신의 강점인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구사하며 전날 불을 뿜었던 NC 타선을 잠재웠다.
 
6회 초 1사 1루에서 박정진은 선두타자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종욱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정진은 7회 초에는 세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선두타자 김성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박정진은 나성범과 테임즈 강 타자들을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정진은 8호 초에도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박석민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박정진은 대타 모창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두타자를 잡아냈다. 지석훈과 강민국은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박정진이 권혁에 빈자리를 대신해줘야 한다”면서 박정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정진은 이날 완벽한 투구로 김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박정진은 7월들어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지만, 8월에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었다. 경기별 편차가 심하지만,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완벽 그 자체다.
 
경기 후 박정진은 “오늘 날씨가 선선해져서 그런지 몸을 풀 때부터 평소보다 가벼운 느꼈다”면서 “투수는 밸런스가 중요한다. 오늘은 밸런스가 좋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못 느꼈던 밸런스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권혁이 빠지면서 불펜진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송)창식이랑, (심)수창이와 함께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면서 “작년에 혁이랑 둘이서 뒤를 막았을 때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오늘 감각을 유지해 혁이가 돌아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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