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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4연패로 멀어진 ‘5강 꿈’

20일 대전 LG전 3-11로 패 LG타선에 17안타 11득점 허용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6-09-20 21:30
▲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LG의 상승세를 꺾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11로 패했다.
 
두 팀의 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한 판이었다. 한화는 절박한 심경에서 쫓기듯 경기를 펼쳤고, LG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벌였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0승3무71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이날 넥센을 이긴 5위 KIA와는 4.5경기차로 더 멀어졌다.  

초반은 팽팽하게 이어졌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1회 초 김용의와 이천웅에 연속안타를 맞은 후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LG 선발 소사에 막히며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하던 한화는 3회 말 2사 후 정근우가 솔로홈런을 치면서 1-1동점을 만들었다. 1볼에서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 들어온 14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
 
하지만 LG는 곧바로 달아났다. 4회 초 1사 후 오지환과 이병규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한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1-3으로 점수를 벌렸고, 손주인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용의가 투수 송은범을 맞고 옆으로 굴러가는 내야 적시타를 치며 1-4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5회와 6회 심수창이 삼자범퇴로 막는 사이 3-4 한점차까지 추격했다. 6회 말 2사 후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후 로사리오가 소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풀카운트에서 154km 몸쪽 높은 직구에 방망이가 여지없이 돌아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7회 바뀐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와 윤규진이 잇달아 무너지며 대거 7점을 내줬다. 카스티요는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안타를 내준 후 김용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천웅의 적시 2루타와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3-6이 됐다. 히메네스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이어간 한화는 투수를 윤규진으로 교체했지만, 오히려 오지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14km 낮은 커브를 잘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후 윤규진은 이병규를 볼넷으로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내려왔다. 한화는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신영이 유강남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2루타를 내주며 3-11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이후 별다른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4이닝 9피안타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한화는 심수창 2이닝 무실점, 카스티요 0.1이닝 4실점, 윤규진 0이닝 3실점, 송신영 0.2이닝 무실점, 김용주 1이닝 무실점, 김재영 1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정근우와 양성우는 각각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과 하주석, 장민석, 신성현은 안타 한 개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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