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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가결! 박사모 카페, '분통터져' '이게 나라냐' 격양 반응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6-12-09 17:56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가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인 박사모 카페는 대 혼돈에 빠졌다. 회원들은 혹시나 하던 부결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음은 물론 예상보다 큰 차이로 가결되자 놀랍고 충격적이라는 반응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 박사모 다음 카페 갈무리
▲ 박사모 다음 카페 갈무리

회원들은 ‘아 이럴 수가’,‘분통 터져서 못 살겠다’,‘이건 꿈 일겁니다’,‘치욕의 날입니다’,'이게 나라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중 절반에 달하는 표가 나오자 매우 당혹해하며 이들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회원들은 탄핵에 찬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의 신상을 공개를 요구하는가 하면 찬성한 의원들이 “대대손손 저주를 받을 것”,“탄핵에 찬성자 색출하여 그들의 생명줄을 끊자”라는 분노 섞인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 박사모 다음 카페 갈무리
▲ 박사모 다음 카페 갈무리

▲ 박사모 다음 카페 갈무리
▲ 박사모 다음 카페 갈무리

탄핵을 축하하며 박사모를 비난하는 글도 제법 보인다. 네티즌들은 박사모 카페가 가입인사를 통해 글쓰기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박사모 해체를 요구하거나 결과를 받아들이고 반성하라는 글을 남기고 있다. 하루 전 까지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을 응원하고 부결을 장담했던 박사모 게시판은 실망과 당혹감, 비난과 이를 또 비난하는 글이 난무하며 혼돈에 빠진 상태다.

일부 회원 중에는 아직은 탄핵에 대한 헌재의 판결이 남았으니 차분히 기다리자는 의견을 비롯해 냉정하고 치밀하게 다음을 준비하자는 글로 회원들을 달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은 재석 299명 중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집계됐다.

사진:박사모 카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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