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세종

[메이드인 충청]세종시, 읍면동 '공공서비스 플랫폼' 으로 자치분권실현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17-09-24 10:56
세종시가 신도심을 비롯한 읍면동에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으로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자치분권을 실현한다.

특히 단층제 극복을 위한 자치행정 모델로 책임 읍면동을 시범 운영해 성과를 분석하고, 찾아가는 복지센터 등과 연계한 사업을 확대·시행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도농 복합도시인 세종시 특성에 맞는 공공서비스 지원을 위해 읍면동 '복지허브화'와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 확대 등을 통해 '세종형 자치모델 '완성을 꾀한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 74번의 '획기적인 자치분과 추진과 주민 참여의 실질화'에 맞춰 복컴을 전 지역에 설치해 주민자치 역량 강화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6년 구도심인 조치원읍을 허브로 연서·전의·전동·소정면을, 신도심인 아름동을 중심으로 도담·종촌·고운동을 복지허브화 읍면동으로 지정하고, 복지 사각지대와 사회적 배려계층의 복지 수요를 넓혀 가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월 찾아가는 복지상담은 1365건으로 2015년(881건) 보다 55% 증가했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서비스 연계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분석에 따라 올해는 한솔동 중심으로 한 새롬동·장군면, 보람동을 허브로 금남면을 복지 중심으로 지정했다.

또 향후 건설지역 내 세종·누리·한별·산울·해밀·집현·합강·다솜·용호리 등 9개 법정리를 법정동으로 변경해 지역 생활권별 책입동을 확대·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미실시 지역인 연기·연동·부강면은 생활권별 접근성 등을 감안해 근거리 책임동 관할로 편제해 따뜻한 복지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복컴을 읍면동까지 확대해 시민들이 행정과 문화, 복지, 체육시설 등 공공서비스 제공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읍면지역에 있는 기존 공공서비스 시설은 규모가 작고,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주민들의 이용하는 데 불편이 있었다

시는 복컴 설치를 통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 활성화와 역량 강화를 통해 주민자치 실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시비 444억원을 투입해 연동면과 조치원읍, 한솔동에 복컴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2~3단계에 걸쳐 10개 읍면동에 복컴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복컴이 설치된 지역은 체육관에 이어 문화의집까지 야간 및 휴일 개방하고,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복컴 운영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과 자치분권 실현 등 대내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분권 상징도에 걸맞게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도시개발 완성단계 시기에 도달하면 인·허가 등 주요사무와 실질적 권한 등 책임위임을 통해 세종형 자치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