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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돌아온 왕조' 삼성 갤럭시 최종 우승…"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올스타전은 언제?"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17-11-06 15:00
  • 수정 2017-11-08 15:13
삼성갤럭시1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가 SKT T1을 3:0으로 잡아내며 우승을 기록했다. /사진=삼성 갤럭시 공식 페이지 캡쳐

2017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한국 대표 삼성 갤럭시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지난 4일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선 삼성 갤럭시가 '디펜딩 챔피언' SKT T1을 3:0으로 완파하면서 물 오른 경기력을 토대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삼성 갤럭시는 이날 2014년 당시 삼성 화이트 이후 3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해 롤드컵에서 SKT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것을 제대로 설욕했다.

삼성 갤럭시는 이번 우승으로 롤드컵 2회 우승과 1회 준우승 타이틀을 기록했다. 이 타이틀은 롤드컵 3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을 기록한 SKT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개최된 이번 롤드컵 결승전에선 한국팀 간 결승을 펼쳐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티켓은 온라인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고 전 세계 시청자가 5000만명으로 추정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선 열린 결승전은 4만석 전석이 매진됐다. 또 중국 톱스타 주걸륜과 유명 DJ 앨런 워크, 2015년 LoL 테마송을 부른 니키 테일러 등이 축하 무대를 펼치면서 관심을 모았다.

삼성 갤럭시 정글 '앰비션' 강찬용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사실 저희가 이렇게 우승할거라 믿었던 팀원도 많이 없었을 것 같다. 막상 우승하니 신기하다. 그 동안 고생이 많았다"며 "결국 우승까지 했는데 준비하시느라 감독님이 머리가 아프셨을 것 같다. 잘 따라와준 팀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KT T1은 롤드컵 4회 우승 및 3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삼성에 패하면서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가 종료된 후 SKT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눈물을 쏟아내자 전 세계 게임 팬들은 아쉬움을 자아내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상혁과 맞라인 대결을 펼친 삼성갤럭시 '크라운' 이민호는 이를 두고 "페이커 선수가 울면서 감정 보인 걸 처음 봤다. 로봇이 아니라 사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강찬용은 이상혁을 두고 "대단한 선수다. 그렇게 오래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걸 유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잘할 것 같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롤드컵이 종료되면서 리그오브레전드는 오는 12월에 펼쳐지는 올스타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팬들의 투표로 각 지역 당 5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특별 사이트를 통해 투표가 시작되며 롤 계정 1개당 포지션별로 각 1명씩 총 5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또 올해 정규리그 서머 스플릿 경기 중 20% 이상을 출전한 이들이 투표대상이며 같은 팀에선 2명까지만 선발 가능하다.

리그오브레전드 올스타전은 12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4일간, 북미 지역 LoL 정규 리그(NA LCS)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NA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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