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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연기에 교육계 행사도 잇따라 연기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17-11-19 08:00
2018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천안지역에서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행사 및 교육지원청 자체 교육이나 행사 등이 연기돼 일대 혼란을 빚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수능 연기가 발표된 15일 오후부터 시험지 보관 및 수능 연기에 따른 행사 일정 변경 등 긴급대책 마련에 돌입한 결과 수능시험 전까지 예정돼 있던 일주일간의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시험지 보관 및 관리에 따른 전 직원의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에 따른 조치다.



실제 오는 22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예정된 '중등주요업무계획 설명회'가 다음 달 6일로 연기됐으며 같은 날 열릴 예정이었던 '중등학교장 학습공동체 연수'도 다음 달 11일로 연기됐다.

또, 오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자유학기제 미래교육박람회 초·중·고 교장 현장연수'에 수능시험장학교장들을 불참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4~25일까지 1박2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될 '자유학기제 중등교감 연찬회'는 24일 하루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절했다.

아울러 21일부터 22일까지 부여에서 진행될 예정인 '교육경비 담당자 연수'도 전격 취소됐으며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천안지구관리본부가 위치한 천안교육지원청 1층 강의실에서 예정된 10건 이상의 행사와 교육, 회의가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오는 24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 공연의 경우 수능연기에 따른 고등학생들의 집단 공연관람 취소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히 일선 중학교를 통해 관람 인원을 확보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곳곳에서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행사가 연기됐다.

천안문화재단이 19일 천안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하려던 '수능생을 위한 D+3콘서트'는 오는 26일로 연기됐으며 신세계백화점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푸드스트리트의 특가 할인을 준비했으나 1주일 연기했다.

다만, 수험표를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는 영화 할인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교육지원청도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어수선하다"라며 "하지만, 시험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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