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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롤챔스(LCK)] 탑·정글 후보 없는 SKT T1,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을까?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18-01-02 17:24
  • 수정 2018-01-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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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T T1 공식 홈페이지 캡쳐
1월 셋째 주에 열리는 2018년 롤챔스 스프링에서 SKT T1은 상위권에 랭크될 수 있을까?

SKT T1의 롤챔스 스프링 성적을 두고 게임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롤챔스 스프링, MSI 2017의 분위기가 풍겨지지 않을 뿐 아니라 팀의 이탈 선수를 대체할 카드를 채우지 못해서다.

SKT의 경우 2017년 모든 대회 결승에 진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2017 롤챔스 스프링과 MSI 2017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선보였다. 부진에 빠졌던 롤챔스 섬머에선 이른바 '도장깨기'를 통해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했다.

또 2017 롤드컵에선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 무대에선 패했지만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훌륭한 한해를 보냈다.

그럼에도 SKT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이는 경기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전제의 제왕'으로 불렸던 SKT는 2017년 결승에서만 연속으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SKT는 롤챔스 섬머에선 롱주 게이밍에 1:3 패, 롤드컵에선 KSV(전 삼성갤럭시)에 0:3 패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기존 2017년 섬머 정규시즌엔 초반 라인전에서 약세를 보이는 일이 빈번했고 선수들의 기복으로 인해 경기를 그르친 경우도 보여 온 것도 지적 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SKT는 '피넛' 한왕호와 '후니' 허승훈이 팀을 이탈하면서 정글과 탑에 식스맨을 기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선발보다는 구원투수로 활약했던 '블랭크' 강선구와 탑에서 교체하면서 출전을 맡았던 '운타라' 박의진이 주전으로 출전, 기존 전략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T는 스프링 시즌을 대비해 김정균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또 '푸만두' 이정현, '뱅기' 배성웅 코치를 각각 선임하면서 전략과 육성에 변화를 기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운타라' 박의진', '블랭크' 강선구의 플레이가 경기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 짙다.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한 SKT의 전술이 나오기엔 탑과 정글의 역할이 중요해서다.

또 구설수와 결승전에 대한 질타를 받았던 '뱅' 배준식도 슬럼프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2월 솔로랭크 1위를 기록, 이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서폿의 경우 베테랑 '울프' 이재완과 'Effort' 이상호의 '식스맨' 제도를 통한 다양성을 갖출 수 있어 장점으로도 꼽히고 있다.

SKT가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고는 있지만 그간 우여곡절을 거쳐 대기록을 소유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팀은 분명하다. SKT의 대기록이 2018년에도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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