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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설, ‘쏴쏴쏴’로 트로트 정상을 쏜다.

강영한 기자

강영한 기자

  • 승인 2018-01-23 22:38
좁아도 너무 좁다는 트로트 무대에 한참 늦은 신인가수 한명이 화제다. 중저음의 보이시한 목소리로 "쏴쏴쏴"를 외치며, 세련되지 못하지만 볼수록 끌리는 묘한 매력(?)의 율동은 단시간에 팬층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트로트 가수 이설(본명 이한숙)은 자신의 데뷔곡 '쏴쏴쏴'를 지난 2015년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국민들한테 기를 팍팍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생각 끝에 직접 작사했다고 한다. 작곡은 김진오 선생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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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팬이 가수 이설의 고향에 세워준 노래비, 아마 원로 가수가 아닌 신인 가수의 노래비는 이설이 최초가 아닌가 싶다./사진=가수 이설의 팬 카페
가수 이설은 8,90년대초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 2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배우 이한숙(본명)으로 1986년 개봉된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동기엄마'역으로 출연했던 그녀는 그 시절 중·고등학생들 싸인 공세에 시달릴 정도로 인기가 꽤 많았다.



그때 종로의 유명한 작곡자로부터 목소리가 중저음이라 문주란 같다며 노래를 해보자고 섭외를 받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선 듯 나서지를 못한 채 그동안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지내왔다.

최근 트로트 가수 '이설'로 활동하면서 '쏴쏴쏴'라는 곡을 직접작사하고 지난 2016년 8월 드디어 음반을 내고 활동한지 10개월만에 장안의 화제에 오르기 시작했다.

가수 이설의 '쏴쏴쏴'를 처음들은 어떤 지방의 사업가는 '쏴쏴쏴'를 들으니 기운이 난다며 1000만원을 기탁하며 대박을 기원 했다. 또한 열렬한 팬은 '쏴쏴쏴' 노래비를 이설의 고향 근처에 세워주기도 했다.

가수 이설은 2016년 8월 음반을 출원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2월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연예인 올스타상 시상식에서 동상 수상 및 정통트로트인기가수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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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요프로그램에서 열창 모습/ 사진=이설 팬카페
최근 '쏴쏴쏴'가 유튜브 조회수 1만3000회를 넘어서며, 태진노래방(#96999)도 오르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어로도 녹음을 마쳤다. 이설은 "'쏴쏴쏴'가 전 세계 각지에서 수고하는 우리 국민들, 해외 원양어선 선원들, 국토방위에 수고하고 있는 군 장병들에게 기운을 주는 신나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수 이설은 '쏴쏴쏴'(이설 작사, 김진오 작곡) 외에 '내남자'(이설 작사, 김재규 작곡), '오륙도사랑' 등이 있으며, 가요TV-K뮤직스타 쇼, 복지TV-베스트가요 쇼 등 제2의 인생서막을 여는 배우 겸 가수 이설의 거침없는 흥행을 기대해 본다. '쏴쏴쏴'~~

서울=강영한 기자 gnew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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