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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중국이 품었다 - 셰얼하오, 이야마 꺾고 우승

이건우 기자

이건우 기자

  • 승인 2018-02-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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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셰얼하오 5단(왼쪽)이 LG배 우승에 성공하며 입단 후 첫 세계 무대 정상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일본 바둑이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기대를 모았던 이야마 유타 9단이 LG배에서 준우승에 그친 것. 이로써 일본바둑의 메이저 대회 무관의 기록은 12년 10개월을 이어가게 됐다. 일본의 메이저 대회 제패는 장쉬 9단이 2005년 4월 9회 LG배에서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다.



8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셰얼하오 5단이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셰얼하오 5단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 180수 만에 백 불계승했고, 7일 속행된 2국에서 309수 만에 흑 반집패했지만 최종국 승리로 입단 후 첫 세계 타이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결승 최종국에서 셰얼하오 5단은 백90으로 우변 흑진에 침투해 깔끔하게 백돌을 살리며 우세를 잡았고, 이후 이야마 9단의 흔들기를 잘 방어한 끝에 세계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셰얼하오 5단의 우승으로 중국은 통산 열 번째 LG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주최국 한국이 9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씩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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