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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등천 일대 주택시장 '신형엔진'

도마·변동 8·1구역, 용문동 1·2·3구역 등 7천세대의 대규모 단지 예정
유등천 주변 서구 구도심과 중구 일대 부동산시장 관심

윤희진 기자

윤희진 기자

  • 승인 2018-02-18 10:59
대전 중구와 서구 사이를 흐르는 유등천 일대가 부동산시장의 ‘신형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규 택지 부족으로 대전의 주택시장이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재편되면서 7000세대에 가까운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복수동 초록마을 외에는 유등천 일대에 대규모 단지가 없는 서구 구도심은 물론, 사정동 성산마을(우남스타원)을 시작으로 태평동 버드내마을과 파라곤, 목동 목양마을 등 중구의 기존 대규모 단지까지 들썩일 정도다.



도마변동8구역조감도
도마변동8구역 조감도
우선 가장 먼저 탈바꿈하는 곳은 중구 서남부터미널에서 유등천 건너편인 서구 도마·변동 8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지다.

도마동 179-30번지 일원인 이곳에는 지하 2층∼지상 34층 20개 동 규모로 모두 1881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39㎡ 63세대(임대 48세대), 49㎡ 63세대(임대 47세대), 59㎡ A 287세대, 59㎡ B 328세대, 74㎡ 520세대이고, 84㎡ A는 200세대, 84㎡ B 210세대, 84㎡ C는 210세대 등이다.

올해 분양을 앞둔 이곳은 한화건설(지분 60%)과 대림산업이 함께 짓는다.

예정지는 도시철도 2호선(도마역)과 안영IC, 대전서남부버스터미널 등의 교통 인프라가 있다. 버드내중과 대신중·고교 등을 걸어 다닐 수 있고 도마시장과 도마실국민체육센터, 체육공원, 유등천 수변공원 등의 생활편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반물량이 1400여 세대다 보니 문의가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

용문위치
용문동 1·2·3구역 위치도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서구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사업은 규모가 더 크다.

용문동 225-9번지 일원으로,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 동 2763세대다. 오는 28일 분양신청을 마감하는 조합원 물량은 750여세대이며, 1900여세대는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48㎡(21평)는 94세대이고, 59㎡(24평)의 경우 A 타입이 97세대, B 타입 100세대다. 72㎡(29평)는 A 타입이 204세대, B 타입이 72세대, 84㎡(34평)는 A 타입이 1170세대, B 타입 609세대, C 타입 135세대, D 타입 121세대다. 가장 넓은 99㎡(38평) A 타입은 104세대, B 타입이 57세대다.

올해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함께 빠르면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성백조주택이 시공하는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도 유등천 변화에 한몫하는 사업이다.

가장동 38-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0층 1926세대(59㎡∼99㎡) 규모다. 다만, 애초 계획했던 2019년 분양은 미지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구 구도심의 경우 유등천은 물론 교통과 생활인프라 등 여건이 좋은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측면에서도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아미래도리버뷰
모아미래도 리버뷰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중구 산성동 모아미래도 리버뷰는 유일하게 중구 쪽이다.

모아종합건설이 시공 중인 리버뷰는 전용면적 59㎡, 76㎡, 84㎡의 237세대 규모다. 청약 당시 8.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순위 내에 마감한 바 있다.

윤희진 기자 wjd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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