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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안양전 승리가 꼭 필요한 이유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8-04-06 00:36
  • 수정 2018-06-30 16:50

 

대전시티즌이 지난 광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이 원정 경기 2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리그 최하위 안양FC다. 대전은 오는 7일 오후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6라운드 안양과의 일전을 치른다. 이번 라운드에서 안양을 잡는다면 분위기 반전은 물론 상위권 진입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광주 원정에서의 승리로 연패로 침체됐던 팀의 기세를 살렸다. FA컵 탈락이 아쉽긴 하지만 시즌 2승을 기록하며 6위 자리를 지킴으로써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대전시티즌의 현재 성적은 2승3패로 승점은 6점이다. 리그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 현재 1위 부천을 제외하고는 상위권 팀들과의 승점차가 크지 않고 2위 성남과의 승점 차이는 단 3점인 점이다. 

 

한 경기 승패 여부에 순위에 있어 큰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안양은 5경기에서 2승3무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팀 분위기가 침체에 빠져있는 지금이 연승을 이어가기에 최적 조건이다. 안양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번 라운드 이후에는 홈 2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대전보다 상위에 있는 아산과 성남이다. 두 팀 모두 리그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위에 있는 팀을 상대하려면 이길 수 있는 게임은 이겨놔야 한다. 

 

대전은 지난 경기에서 새로 합류한 끼쭈와 가도에프 등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재미를 톡톡히 봤다. 가도에프는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고 게임을 치를수록 팀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교체 출전한 끼쭈 역시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제는 국내 선수들이다. 대전은 지난 5라운드까지의 경기에서 엔트리 변화가 많았다. 패스 미스와 잦은 실수, 하프라인을 넘어가면 우왕좌왕 하는 모습에서 팀 전술이 완성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대전에게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고종수 감독은 지난 광주전에서 처음으로 3백을 들고 나왔다. 상대가 1명 퇴장당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경기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안양과의 경기에서도 3백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완성된 전술이라 보기 힘들지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끼주와 가도에프의 외국인 콤피플레이와 박인혁의 활약 그리고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던 필드골을 과연 이번 라운드에 볼 수 있을까? 

 

대전이 이번 경기 승리를 계기로 자신감을 확실히 찾고 상위권 반등의 계기로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교육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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