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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2차피해 막는 것 도와야… 배재대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

고미선 기자

고미선 기자

  • 승인 2018-04-26 09:31
배재
배재인권센터는 25일 대학 내 콘서트홀에서 교직원 전원 대상 2018학년도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배재대 제공
배재대가 교직원의 성 관련 비위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2018학년도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을 25일 진행했다.

배재인권센터가 마련한 이번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강사를 초빙해 성희롱 예방교육과 성매매 예방교육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허은영 더민 성폭력신고상담센터 강사가 진행한 교육은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 인식, 성희롱 상식에 대한 오류, 성적 자기결정권 등이 다뤄졌다.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나 고은 시인 등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위계에 의한 성폭력 사안을 사례로 들어 이해도를 높였다.

최근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지면서 '펜스 룰'도 발생해 이에 대한 타개책도 제시했다.

동료·관리자는 성폭력 발생 시 2차 피해를 막는 조직 내 제3자 역할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조직 내 조치 과정에 개입하면 2·3차 피해 예방과 유연한 조직문화 창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허 강사의 주장이다.

허 강사는 "성폭력 가해자 옹호, 피해자의 외모·옷차림 거론, 피해자 목소리에 연대하지 않는 것은 공동 가해로 치부된다"며 "성폭력 발생 시 조직이 피해자를 돌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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