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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대전학생토론마당 열어 독서·토론문화 확산

중·고등학생의 올바른 성 평등 의식과 젠더 감수성 높여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18-05-25 16:01
최최종 대전시교육청 전경사진
대전교육청이 26일 충남여자고에서 중학생 24명, 고등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제7회 대전학생토론마당'을 개최하고, 독서와 연계한 토론활동을 통해 상호 책읽기의 경험을 제공하고 독서·토론문화를 확산한다.

이번 행사는 미래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중·고등학생의 올바른 성 평등 의식과 젠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학생들에게는 '82년생 김지영(조남주)'와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폴커 키츠)'등의 4권의 지정 도서와 함께 '여성할당제는 성 평등에 기여한다.'라는 주제를, 고등학생들에게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할레드 호세이니)', '나의 첫 젠더 수업(김고연주)' 등의 4권의 지정 도서와 함께 '남녀 공동징집제는 성 평등에 기여한다'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토론과 관련한 도서와 주제를 사전에 안내해 학생들이 성 평등에 관한 하위 쟁점을 충분히 공유하고 숙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남녀 차이와 성 역할을 이해하고 성 평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토론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자신의 그릇된 성의식을 반성하고, 책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소통·공감할 줄 아는 능동적인 독자로 성장하여 역동적인 에너지와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거 같다"고 기대했다.

이해용 중등교육과장은 "최근 미투 운동은 권력 구조 내에서의 성 의식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의 성 의식에 대한 잘못된 점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 현장에 올바른 성 평등 문화가 뿌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며, 독서토론 행사가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독서토론능력이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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