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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 홍준표의 저격, 충청 보수 진영 강타

"마지막 막말하겠다" 홍준표 저격 명단 관심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18-06-18 15:56

신문게재 2018-06-19 3면

자유한국당 정사각 영문
▲자유한국당 로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저격 명단'에 충청 의원으로 추정되는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당사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막말 한 번 하겠다"며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을 공격하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그는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건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 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 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의총에 술이 취해 들어와 술주정 부리는 사람 ▲국비로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등 9가지 유형의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홍 전 대표의 저격에 당은 술렁이고 있다. 당장 한국당 충청권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목되는 충청권 인사는 대략 3~4명에 이른다.

홍 전 대표와 각종 회의 석상에서 대립각을 세웠던 의원들로, 해당 인사들은 실명이 담긴 '지라시'가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유포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제식 전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가 청산대상으로 언급한 이들이 누군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이런 사람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게 보수 개혁의 출발"이라고 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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