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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실버라이프]주민 위한 황톳길, 보행는 나몰라라

우난순 기자

우난순 기자

  • 승인 2018-07-12 16:00

신문게재 2018-07-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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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성한 황톳길이 관리 소홀로 이용객의 불편과 함께 불만이 높다.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맞아 적은 비에도 황톳길에 물이 고여 큰 불편을 주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둔산동 가람아파트의 경우 2009년 담 벽 도로변에 황톳길 630m를 조성해 숲과 어우러진 생활공간으로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적은 비에도 물난리를 감수해야 하는 불편한 황톳길로 한해를 넘겼다.<중도일보 2017년 9월 15일자 보도>



문제의 황톳길은 지형이 평평하다보니 배수가 원활치 못하고 조성된 후 사후관리가 제때 안 돼 이용객 불편과 함께 위험이 노출 된지 1년을 맞았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객의 몫이 됐다. 더욱이 황톳길 좌우로 밧줄을 묻어 밧줄 높이보다 황톳길이 낮아 비만 오면 밧줄로 인해 배수로가 막혀 황톳길에 물이 고이고 넘쳐 이용객은 고인 물을 피해가면서 걷다보니 안전에도 취약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선 황톳길 낮은 지역에 밧줄보다 높게 복토하여 배수를 원활히 해야 걷기가 수월하고 안전하다. 여기에 편익시설인 의자도 예외는 아니다. 황톳길 조성 당시 설치한 의자 7개로 가람아파트 4거리 주민쉼터 앞 4개와 체육시설 주변 3개다. 의자는 곰팡이 꽃이 피고 색깔도 변해 주민들이 불결한 의자 이용을 기피하고 있어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돼 도시미관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매일 건강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는 이모씨(75. 둔산동 가람아파트)는 적은 비에도 물이 고여 황톳길을 피해서 걷는 실정이라며 설치만 해놓고 관리를 소홀히 하는 구 행정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금년에 일부분 안전한 야자매트로 대체하고 편익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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