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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건설, '오포문형지역주택조합' 부실시공 준공 불가에 항의

건설사 '부실시공', '진출입로 도로' 미확보 법적 충족 미흡!
일부 조합원, 일반 분양자들 입주시점 지나 '길거리' 신세 분통 터뜨려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18-07-16 15:56

신문게재 2018-07-17 7면

양우아파트11
오포문형 지역주택조합 '양우 내안에' 아파트 사진/이인국 기자
경기도 광주시 오포 문형 지역 주택조합(문형리 600번지) 아파트 1024세대 준공(사용승인)을 앞두고 부실시공과 진입도로, 소방준공 등 복합적인 문제로 준공이 늦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당초 준공 예정일은 지난 6월 말께였지만 조합장 이하 상당수 조합원들이 부실공사 등을 문제 삼으며 사용승인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합원 일부와 일반 분양자 50여 명은 시청에 항의 방문하고 피해를 호소했다.

13일 오전 시청에 항의 방문한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마음 설레며 입주 날만 꼬박 기다렸는데 입주가 늦어져 꿈이 산산 조각나 길거리 신세가 되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동별 사용승인을 받기 위해 지난달 8일 시에 관련 서류 등을 제출했지만 전반적인 부실시공이 많아 사용승인이 관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건설 본부와 광주시의 업무협의 공문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 이후 교통량 증가에 따라 기존 도로와 교량으로는 교통 흐름이 복잡할 것을 예측하고, 현재 오포~포곡(국지도 57호선) 신설 공사 개통 시기와 입주 시기 등 전반에 대한 사업추진 일정을 경기도 건설 본부와 협의 추진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국지도 57호선 공사가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동림 IC 구간 공사와 신설 교량 공사가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승인을 내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조합장 이하 조합원이 부실시공을 지적해 시가 전수 조사하여 33개의 보완사항을 지난달 29일 공문으로 사업주체인 양우건설과 조합 측에 통보하고, 7월 13일까지 보완서류 제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지도 본선과 연결되는 동림 IC 진출입로와 교량 공사가 선행되지 않아 기존 현황 도로로 사용승인이 가능한지 법률검토 등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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