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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자 아산, 아산무궁화 존속을 위한 팬들의 눈물겨운 스토리! 직원들도 감동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8-12-03 17:53

신문게재 2018-12-0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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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무궁화의 존속을 바라는 K리그 팬들의 서명지가 담긴 서명지와 현수막 그리고 손편지가 도착해 아산구단 직원들의 심금을 울렸다. (출처:아산무궁화 페이스북)
1부 리그 진출권 박탈과 해체위기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아산무궁화에 직원들의 심금을 울리는 작은 우편물 하나가 도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아산구단 사무실에 도착한 우편물 상자에는 수백 명의 이름이 적힌 서명지와 손편지, 현수막이 담겨 있었다. 아산무궁화의 존속을 바란다고 밝힌 한 팬이 K리그 리그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아산무궁화의 존속을 바라는 서명지를 전달한 것이다.

아산무궁화측에 의하면 "서명지는 K리그 1부 리그 36라운드 수원과 울산의 경기가 펼쳐졌던 수원월드컵경기장과 37라운드 상주와 강원의 경기가 진행된 상주시민운동장을 직접 방문해 받은 서명지였다"며 "서명식에 사용됐던 현수막과 직접 손으로 작성한 손편지도 함께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아산 측은 "서명지에 빼곡히 적힌 팬분들의 서명을 통해 많은 분들이 구단의 존속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산구단은 2019시즌에도 '아산의 축구'를 팬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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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무궁화의 존속을 바라는 K리그 팬들의 서명지가 담긴 서명지와 현수막 그리고 손편지가 도착해 아산구단 직원들의 심금을 울렸다. (출처:아산무궁화 페이스북)
팀의 해체를 막기 위한 아산무궁화와 팬들의 눈물겨운 스토리가 여기저기서 이어지고 있지만, 아산의 리그 존속을 위한 희망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아산은 지난달 19일 프로연맹의 1부 리그 승격권 박탈 후에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구교실 '비타민스쿨'과 순천향대 여자축구와의 일일레슨 등 평소와 다름없는 대외활동으로 구단 운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아산무궁화 박성관 대표이사는 승격권 박탈 직후 성명을 통해 "재정자립을 제1의 목표로 하는 시민구단을 창단하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시민구단 창단과 관련된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선수규정 제4조 1항에 클럽별 등록선수 20명을 채우지 못하면 K리그 참가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 현재 아산의 등록선수는 14명으로 선수단을 충원하지 않거나 시민구단 창단을 선언하지 않을 경우 2019시즌 참여가 불가능해진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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