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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공무원 자녀 세종시 고교 재학율 46%

중앙공무원 자녀 1149명 중 525명만 세종 학생
김해영 의원 "수도권 과밀해서 공무원 솔선해야"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19-01-22 12:40

신문게재 2019-01-23 10면

세종교육청 전경사진
세종시에 이전한 16개 정부부처의 공무원 고교생 자녀 중 세종시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비율이 4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세종 16개 부처로부터 제출받은 '직원 자녀 고등학교 재학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기준으로 해당기관 재직자 자녀 1149명 중 세종 소재 고교 재학생이 525명으로 46%에 불과했다.



세종시의 부처별 재직자 자녀 중 세종 소재 고교재학 현황을 보면 인사혁신처가 47명 중 8명(17%)으로 가장 낮았고 ▲고용노동부 88명 중 24명(27%) ▲문화체육관광부 48명 중 17명(35%) ▲기획재정부 123명 중 45명(37%) ▲국가보훈처 53명 중 20명(38%) ▲보건복지부 91명 중 36명(40%) ▲환경부 85명 중 36명(42%) ▲국민권익위원회 60명 중 27명(45%) ▲산업통상자원부 113명 중 51명(45%) 등이었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재직 공무원 자녀 중 75%가 세종시 소재 고등학교에 재직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세종시 관내 고등학교 수용률을 보면 일반고 67.1%, 자율형고 99.8%, 특목고 98.3%, 영재학교 101.9%, 특성화고 87.8%로 나타나 학생을 추가 수용할 충분한 여력이 있다.

김해영 "세종시를 계획할 당시 세웠던 행복도시건설청을 제외한 나머지 세종시 소재 부처 재직자 자녀의 대다수는 세종시 이외의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일반고 학생 수용률이 67.1%에 그쳤다는 점에서 수도권 과밀해소를 위해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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