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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로 '잿더미'… "설 대목 앞두고" 상인들 침통

서혜영 기자

서혜영 기자

  • 승인 2019-01-24 14:49
처참한 울산 농수산물시장 화재 현장<YONHAP NO-2692>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종합동이 화재로 타 지붕이 내려앉고 뼈대만 남아 있다./연합
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2시 1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종합동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횟집과 생선류 등을 판매하는 점포 78개가 모여 있는 1층 규모의 수산물종합동이 모두 불에 타 폭삭 내려 앉았고 소방서 추산 13억 5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영업이 끝난 새벽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에 돌입한 지 1시간여만인 오전 3시 24분께 큰 불을 잡고 오전 4시 40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날 당시 건물 안에 있었던 한 상인에게서 "화재 경보가 울려 확인하니 건물 남문 쪽 점포 주변에서 화염이 목격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이 한순간에 폐허로<YONHAP NO-3934>
24일 오후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종합동 화재 현장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연합
경찰 등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2016년 9월에도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불이나 24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화재도 공교롭게 설 연휴를 열흘 정도 남긴 시점에 발생한데다가 피해규모는 몇십 배로 늘어나 상인들의 상실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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