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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춘 포천지역 읍면장실… 주민들 '북적'

윤형기 기자

윤형기 기자

  • 승인 2019-06-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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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조병식 소흘읍장. (사진=포천시 제공)
포천 지역 읍면장실이 주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읍면장들 때문이다.

포천시 소흘읍의 경우 읍장실은 외부 출입문과 바로 연결돼 있다. 출장 갈 때 빼고는 사무실 문도 항상 개방 돼 있어 주민들이 항상 자유롭게 읍장실을 방문할 수 있다.

공무원들을 거쳐 방문목적을 알리고,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다른 읍면동과는 구조부터가 다르다.



조병식 읍장은 취임 후 열린 읍장실을 표방했다. 조 읍장은 한발 더 나아가 관내 단체장이나 회원, 어르신이나 청년, 지적 장애인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만나는 이들마다 읍장실로 초대해 티타임을 갖는다.

읍장실이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심심해서 찾아오는 어르신들도 있다 하니 열린 읍장실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셈이다.

조병식 읍장은 "소통은 국민적 화두인데 주민들과 최일선에서 만나는 읍장실은 주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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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을 찾아가 말벗이 되는 정남 화현면장(오른쪽). (사진=포천시 제공)
화현면의 경우 열린 면장실은 물론 직접 주민들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정남 면장은 효(孝)사랑 실천을 위해 지난달 관내 90세 이상 장수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다녔다.

평소 어르신에게 애정이 깊은 정남 면장이 마을 이장과 면 직원으로 구성된 가가호호 방문단을 만들면서부터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면장실이 시작됐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들 자택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태 및 생활환경을 살피고 짧은 시간이나마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정남 면장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버팀목은 장수 어르신들 덕분으로 항상 존경하고 감사드리며 기회가 될 때 자주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youth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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