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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한국당, "내년 총선 정치신인에 50% 가산점 부여"

현역 의원 물갈이 폭 크면 내홍 사태 격화될 듯
민주당 가산점 비율 25%보다 파격적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9-07-15 07:29
공천룰
사진=연합뉴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신인에게 최대 50%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 이어서 현역 의원들이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 신(新)정치혁신특별위는 공천심사 시 정치신인과 청년, 여성·장애인·국가유공자에게 각각 50%, 40%, 30%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공천심사는 '밀실 공천'의 폐단을 막기 위해 국민 참여 오디션 방식을 도입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치신인에는 50%의 가산점이 부여됨에 따라 인재 영입의 폭이 넓혀지고 이가 곧 전략 공천이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정치신인은 당내 경선과 예비 후보를 포함한 각종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사람, 또는 비례대표 후보자 중 당선이 안 된 사람으로 범위를 좁혔다.

장관급 인사나 인사청문회 대상자는 정치신인이 아니며 조합장 선거 출마 경험이 있을 때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치신인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한 공이 있거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될 경우 특별가산 대상자로 분류돼 가산점을 받는다.

비례대표 공천심사는 국민배심원단 100명이 참여하는 '국민 오디션'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정치신인과 청년·여성층에 주는 가산점 비율이 더불어민주당(10∼25%)보다 높고 파격적이어서 현역의원의 탈락 비율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공천 과정에서 탈당 등 내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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