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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여론조사] 충남 '집토끼' 잡은 민주-한국 '산토끼'(중도층)·천안혈투 최대승부처

한국37.6>민주36.5% 초접전 민주 20·40대 아산당진 우세
한국 50·60대 서해안권 강세 최대 도시 천안에서도 박빙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19-09-02 00:01

신문게재 2019-09-02 2면

충남정당
보수층이 두텁기로 알려졌지만 최근 공직 선거에서 진보 바람이 거셌던 충남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총선을 7개월 가량 앞둔 가운데 양당 모두 지역별 연령별 '집토끼'를 모으는 데는 가시적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중도성향 '산토끼'를 어느 쪽이 많이 잡느냐와 지역 내 최대 도시 천안에서의 승부가 총선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중도일보 창간68주년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은 충남 정당지지도에서 37.6%로 36.5%를 얻은 민주당을 1.1%p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충남은 부여출신 김종필 전 총리 등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강세를 보여왔던 지역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전 지사가 승리하기 전까지는 민주당 깃발을 꽂기가 좀처럼 어려웠다. 하지만, 천안, 아산, 당진 등 서북부 지역의 대기업 입지에 따른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진보세(勢)가 커지기 시작했고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면서도는 여당의 텃밭으로 정치지형이 재편됐다.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도지사는 물론 15개 시군 가운데 11곳에서 승리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중후반 경제 안보 위기가 부각 되면서 보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는 것이 이번 중도일보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 양 당 모두 자신의 지지기반 이른바 '집토끼'를 지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당은 60세 이상에서 44.8%(민주 30.7%), 50대 43.2%(민주 36.1%)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였고 민주당은 19~29세 45.6%(한국 23.2%), 40대 40.0%(한국 35.3%)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젊은층이 많은 아산·당진에서 38.3%(한국 33.7%) 한국당은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을 보유한 서해안권에서 45.5%(민주 32.5%) 강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7개월 후인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는 보수와 진보 어느 쪽도 아닌 중도세력인 '집토끼'를 민주당과 한국당 중 어느 쪽이 많이 선점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 인구 3분의 1가량으로 최대 도시인 천안에서의 승부도 관건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천안에서 각각 35.6%와 39.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바 있다. 천안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의석 3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수성하느냐 아니면 충청 보수 구심점으로 관심을 모으는 이완구 전 총리의 천안 출격이 유력한 한국당이 보수바람을 일으키느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충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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