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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집값 하락세 여전… 대전은 상승 전환 속 '혼조세'

충남 13주 연속↓… 누적 하락률 0.39%
대전 하락·보합·상승 반복하며 '혼조세'
"서울 쏠림에 지방 반등 계기·이슈 부족"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6-04-02 16:05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충청권 내에서도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우며 전국적인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지방은 반등을 이끌 이슈 부족으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 분위기와 정책이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지방과 수도권 간의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3월 다섯째주
3월 다섯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충남 집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들어 단 한 차례의 보합 없이 꾸준히 낙폭을 키우고 있어서다. 누적 하락률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 주(3월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올해 들어 13주 연속 내림세다. 누적 하락률은 0.39%로 제주(-0.44%)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충청권의 집값은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전은 보합에서 0.01% 오르며 한 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올해 누적 변동률은 -0.08%로 하락과 보합, 상승을 호가며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은 0.02% 떨어졌다. 지난달 5주 연속 하락세다. 한솔동과 반곡동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충북은 0.08% 오르며 3월 한 달간(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상승폭도 전주(0.03%)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서울의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0.12% 오르며 전주(0.06%)보다 0.06%포인트 오름폭을 키웠다. 누적 상승률은 2.15%로, 2위인 울산(1.57%)보다 0.58%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은 일부 단지에서 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진 것을 분석된다.

경기도는 0.09%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을 0.03%포인트 키웠다. 반면 인천(-0.02%)은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울산은 0.13%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제주는 0.0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공표지역 181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 지역은 90곳에서 99곳으로 늘었고, 보합 지역은 13곳으로 동일했다. 하락 지역은 78곳에서 69곳으로 줄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서울에 집중된 데다 모든 정책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은 반등할 계기나 이슈가 부족하다"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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