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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막판 뒷심 발위하며 안양에 1-1무승부

선제골 내줬지만 김승섭 중거리포에 기사회생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9-11-0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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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김승섭이 2일 펼쳐전 하나원큐 K리그 35라운드 안양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하고 세리모니플 선보이고 있다.
대전시티즌이 마지막 홈 2연전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2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원큐 K리그2 35라운드 대전시티즌과 안양FC와의 경기에서 대전은 안양과 1-1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은 공격 라인에 대폭 변화를 줬다. 박인혁과 하마조치가 최전방 2톱에 배치됐고 안토니오가 김승섭, 박수창과 공격 2선에 배치된 3-5-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안양은 이정빈과 모재현, 조규성이 전방에 배치된 3-4-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첫 번째 포문은 안양이 먼저 열었다. 전반 5분 김상원이 올려준 크로스가 대전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모재현에게 연결됐고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이른 시간에 일격을 당한 대전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안양의 압박에 고전하며 슈팅 찬스를 내줬다. 전반은 안양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안토니오와 교체로 들어온 김세윤이 분전했으나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대전은 적극적인 공세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안양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중원에서 대전을 압박하며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후반 13분 대전의 수비 실수가 이정빈의 골로 이어졌으나 다행히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대전의 공격은 후반 중반부터 활로를 찾았다. 후반 27분 안토니오가 골키퍼와 1-1로 맞서기 직전 안양 최호정의 반칙으로 넘어졌다. 주심은 최호정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11-10으로 수적 우위에 선 대전은 공세의 고삐를 당기며 안양을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37분 안양의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슈팅찬스를 잡은 깁승섭이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안양의 골망을 갈랐다. 70분간 철옹성처럼 닫혀있던 안양의 골문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대전은 후반 종료까지 총력전을 펼치며 역전골을 시도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전과 승점을 나누어 가진 안양은 4위까지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 대전은 승점 32점으로 순위 변화 없이 9위를 유지했다.

이흥실 감독은 "홈에서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비겼다"며 "끝까지 최선 다한 선수들과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광주전에선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광주의 젊은 투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티즌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36라운드는 9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일전을 펼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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