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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차세대 국대 수문장 김동준 영입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0-01-13 11:06
  • 수정 2020-06-15 09:54

신문게재 2020-01-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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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김동준[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프로축구팀 대전하나시티즌이 차세대 국가대표 수문장 김동준 영입으로 수비 라인을 강화했다.

풍생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거쳐 2016년 성남FC에 입단한 김동준은 189㎝, 85㎏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선수로 공중볼 처리에 능하다. 또 큰 키에 비해 순발력, 민첩성 등이 뛰어나고 캐치력, 빌드업 능력을 모두 겸비한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된다.

입단 첫해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데뷔와 함께 주전 자리를 꿰찼다. 'K리그 대상 2016'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데뷔 첫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7년에는 36경기 동안 무려 14번의 클린시트와 영점대 경기당 평균 실점(0.81)을 기록하며 K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해 성남의 K리그1 잔류에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K리그1 최하위에 그쳤지만 성남은 전북(32실점), 대구(37실점), 울산(39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40실점)했다. 그 중심에 김동준이 있었다.

개인 성적도 리그 정상급이다. K리그1 25경기 이상 출장 선수 중 영점대 평균 실점 선수는 김동준(0.96)과 전북현대 송범근(0.84), 대구FC 조현우(0.89), 수원삼성 노동건(0.90) 단 4명이다.

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은 물론 2013년 'FIFA U-20월드컵' 대표, 2015년에는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로 활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23인의 명단에 대학생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16년에는 U-23세 대표팀 소속으로 '2016 리우 올림픽'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2017년에는 '

제7회 EAFF E-1 챔피언십' 남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대한민국 축구 남자 국가 대표팀의 차세대 골키퍼로 주목받는 선수이다.

2016년 성남 입단 이래, 꾸준히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97경기 동안 94실점을 기록했다. 1994년생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K리그1, K리그2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동준은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에 함께하게 되어 각오가 남다르다"며 "팀의 목표가 곧 나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K리그1 승격을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전은 14일 스페인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나며 K리그1 승격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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