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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바자회 수익금으로 유학생 장학금 전달

유학생들 "한국의 깊은 정 느껴져"

오희룡 기자

오희룡 기자

  • 승인 2020-01-13 16:02
바자회로 장학금 전달한 배재대
배재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대학 관계자들이 13일 배재대 교수선교회.교목실 등이 지난해 11월 바자회로 마련한 장학금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
배재대가 지난해 유학생을 위한 바자회로 마련한 금액을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다.

배재대는 13일 지난해 11월 교목실·사회봉사센터·전국대학교노동조합 배재대지부·배재다문화교육센터·가족지원센터·교수선교회가 '제4회 배재대 유학생을 위한 바자회'로 마련한 장학금을 유학생 4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아든 빰티흥옌(베트남·외식경영학과 1), 단티수엔(베트남·경영학과 1), 채효봉(중국·여가서비스경영학과 4), 사카우에 스즈네(일본·글로벌관광호텔학과 4) 학생들은 따뜻한 정에 감탄했다.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고 진로설계나 한국어·전공 공부에 전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달 졸업예정인 사카우에 스즈네 학생은 "배재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기숙사 내 유학생 전용 조리시설과 유학생 교류 공간도 마련돼 환경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졸업 후에도 배재대 안에서 취업을 준비해 한국 기업에 입사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2학년이 될 베트남 학생들은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등에서 공부해 토픽(TOPIK) 3급을 획득하면서 한국 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졌다"며 "바자회로 장학금까지 주어져 '배재대의 정'을 더욱 깊이 간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전달한 이채현 배재대 교수선교회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바자회를 준비하면서 유학생들의 웃음 띤 얼굴이 계속 생각나 힘든 줄도 몰랐다"며 "타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배재대는 대외협력처 주관으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설맞이 떡국 나누기' 행사를 준비해 한국 고유 명절을 알릴 예정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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