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민주 "총선준비 박차" vs 한국 "권력농단 특검" 맞대결

민주, 후보 공모 돌입에 2호 공약 발표
한국, 檢 인사 수사 방해 주장, 특검 추진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0-01-20 14:50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YONHAP NO-2117>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향한 여야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일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후보 공모와 2호 총선 공약을 발표했고,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최근 검찰 인사가 정권 범죄 은폐용이라며 특검 추진 계획을 밝혀 여론전을 벌였다.

먼저 민주당은 이날 전략공천 대상지 15곳을 제외한 238개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 공모에 나섰다. 공모는 오는 28일 마감된다. 이후 서류심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면접심사는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이뤄진다.



민주당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진행한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 통지도 시작했다. 평가 결과, 하위 20%에 속한 국회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명단은 공개가 아닌 개별 통보로 끝날 전망이다. 명단 공개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아서다. 다만 당 일각에서 명단 공개가 필요하단 주장도 제기돼 이번주 중 방침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설 연휴를 지나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출범된다. 이날 민주당은 총선 2호 공약으로 유니콘기업을 30개 육성하고, 연간 벤처투자액 5조원을 달성하는 '벤처 4대 강국 실현' 방안도 내놨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정권 수사 방해로 이어졌다며 공세에 나섰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검사로 채워진 대검 신임 간부가 유재수 감찰 중단 사건 등에 대해 노골적으로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최측근인 심재철 부장은 법원도 죄질이 나쁘다고 한 조국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검찰 대학살이 정권 범죄 은폐용이고, 수사 방해용이었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심재철 부장의 권력 농단에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보수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황 대표는 "모든 자유 시민 진영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힘을 합할 것"이라고 했다.

정권 심판론을 띄우는데도 주력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은 북한에 돈을 가져다줄 궁리만 하고 우리 국민의 민생과 경제는 챙기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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