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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시내 출근길 교통대란, 제설작업 고작 45명 투입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20-0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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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폭설로 17일 시내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대란을 빚었지만 고작 40여명의 인력만 투입해 시민들의 발길을 묶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천안지역 내 13㎝가량의 적설량을 보인 가운데 시내 곳곳에선 차들이 꼬리를 물면서 시내 주요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차량이 꼬리를 물고 서행하면서 교차로마다 서로 뒤엉켜 오도 가지도 못하는 사태도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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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구 불당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길에선 차들이 30분 동안 꼼짝도 못 하는 정차 사례가 빚는 등 평소 10분이면 도착할 거리가 1시간 30분 이상 걸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날 아침 버스와 자가용으로 출근길에 오른 일부 시민들은 제때 직장에 도착하지 못해 지각사태를 빚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천안시는 공무원 18명과 보수원 19명 등 45명만 투입, 제설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 김모(55)씨는 "전날 오후 9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시가 제대로 대처를 못 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시의 늑장 행정을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시내 주요 도로에서 장비와 인력을 투입,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을 했지만 계속 내리는 눈을 감당하지 못해 시민들이 다소 교통 불편을 겪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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