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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천안 4.15총선 첫날 차분한 선거전 진행돼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20-04-02 11:15
4.15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주요후보들이 당선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코로나 19여파로 인해 여느 선거 때보다 조용히 선거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2일 공식선거운동인 첫날을 맞아 자정부터 도심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며 선거전의 시작을 알렸다.

민주당 한태선 천안시장 후보는 이날 자정께 배달대행업체를 찾아가 시민과 함께하는 선거운동 출발을 알렸으며 천안갑 문진석 국회의원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천안인의 상과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3선에 도전하는 천안을 박완주 국회의원도 자원봉사자들과 출정식을 가지며 거리유세를 펼쳤으며 이후 이들 민주당 후보는 오전 10시 천안터미널 앞에서 공동 출정식을 가졌다.

미래통합당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천안갑 신범철·천안을 이정만·천안병·이창수 후보는 같은 날 오전 7시 태조산 보훈공원 '천안인의 상' 참배를 시작으로 7시 30분 천안시청 교차로 앞에서 '21대 총선 및 재·보선 천안시 후보자 합동 출정식'을 갖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대부분 정당이 공동 출정식과 지원 유세를 벌이는 방식은 지난 선거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그 시간과 규모는 매우 축소됐다.

특히, 공동 출정식의 경우 인파가 몰리는 오후 시간대를 피해 이른 오전에 진행됐으며 대규모 자원봉사단이나 당원을 동원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선거의 꽃이라고 불리는 유세차 역시 음악을 최소화하고 후보들의 연설이나 무음 영상 상영으로 대체하는 등 코로나 19로 의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정당은 면대면 선거방식보다 정책에 집중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4시 한국노총 천안시지부와 정책 협약식을 가졌으며 미래통합당은 후보별 SNS를 적극 활용, 민주당과 차별화된 정책발표와 TV토론회를 통한 선거전에 집중키로 했다.

선거 캠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선거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장 유세의 최소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대규모 합동유세 등은 피할 예정으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적다 보니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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