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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수업 시 체육복 등교 허용… 학교체육활동 가이드라인 안내

세종시교육청, 학교운동부 훈련장 방역 철저

고미선 기자

고미선 기자

  • 승인 2020-05-26 10:31
  • 수정 2021-05-15 23:48
세종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한 학교체육 활동 가이드라인을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

등교수업 이후 학교의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학교체육 활동의 일관된 기준을 제시해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체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시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체육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에 대한 철저한 방역조치와 체육 활동 영역별 예방 지침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안내했다.



학교는 체육시설·공간에 대한 정기적인 방역소독, 체육 활동 시 개인용품 사용, 공용 사용되는 시설·기구의 일상소독, 체육 활동 공간에 손 소독제 비치, 체육 활동 전·후 5분 안전수칙 교육 등의 방역조치를 취한다.

운동장 등 실외 개방된 공간에서의 수업을 권장하고 부득이하게 실내공간에서 교육활동을 실시할 경우 출입문, 창문 등을 상시 개방해 충분한 환기를 유지하도록 했다.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에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근접거리에서의 대화 자제, 단체이동·운동은 가급적 지양하고 이론수업과 개인 운동 중심의 비접촉 방식의 활동 위주로 진행한다.

체육수업이 있는 날에는 탈의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학생 간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체육복 등교를 허용했다.

또한, 학교운동부 운영 시에 대인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학년별 격일제·시차제 훈련, 포지션별 시차제 훈련 등 운영 방안을 안내했고, 지역사회 체육시설을 이용한 합동훈련, 대회출전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생존수영교육 차량 이동 시 차량 내 학생 간 거리 유지를 위해 2회로 분산해 시차 이동을 권장했고, 시차 이동이 어려울 경우 버스 탑승 전·후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이동 중 대화를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SNS 등 온라인에서는 “체육복 등교 금지였는데 너무 좋다. 매일 허용했으면 좋겠다” "교복도 체육복이나 생활복처럼 편한 스타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등의 찬성 목소리와 "체육복을 입고 학교에 가면 놀러가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교복을 입는 아이, 생활복을 입는 아이, 체육복을 입는 아이, 동복이나 하복을 혼용하는 아이 등 중구난방이 될 듯"이라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실 교복이 불편하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교복을 편하게 바꿔달라’는 취지의 글이 수백 건 올라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교복 개선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후 6ㆍ13 지방선거에서 많은 교육감 후보가 교복 개편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지만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상 교복은 학교 자율로 결정하게 돼 있어 결국 학교와 학부모, 학생의 협의가 이뤄져야만 도입할 수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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